광주시, 금호타이어 화재 후속조치…“19일 미세먼지 일시 상승”
2025-05-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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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연구원, 주변지역 대기오염도 측정 24시간 모니터링
잔불 처리 19일 낮은 기압 영향 미세먼지 기준치 이상 검출
나머지 4일 기준치 이내…실내공기질‧악취 조사결과는 분석중
영산강환경청,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59종 측정 불검출‧미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시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대기질 변화 모니터링 결과를 21일 공개하며, 화재 발생 직후인 19일에만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수치가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7일부터 21일 오후까지 광주 전역의 대기측정망 11곳과 공장 인근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오존, 이산화질소 등 주요 대기오염 물질 6개 항목을 집중 측정했다.
측정 결과, 17일과 18일은 전 항목에서 기준치를 밑돌았으나, 화재 잔불 처리와 기압 저하가 겹친 19일에 초미세먼지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이후 20일부터는 다시 안정세를 보이며 기준치를 유지했다. 광역 측정망 전체 평균 역시 평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영산강유역환경청도 이동 측정차량을 투입해 휘발성유기화합물 59종을 검사했으며, 대부분 검출되지 않거나 매우 낮은 수치로 확인됐다.
현재 광주시는 아파트 실내 공기질과 악취 조사를 진행 중이며, VOCs 정량 분석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화재 진화는 완료됐지만 후속 철거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재발생할 수 있다”며 “인근 주민은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창문 닫기를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마스크 배부, 재난문자 발송, 도로 청소 강화 등 다양한 대응 조치를 병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