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한국 탁구 신동 신유빈, 또 한 번 기쁜 소식 전했다

2025-05-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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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새 파트너 유한나와 함께 파죽지세 승리 이끌어

2025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신유빈이 새로운 복식 파트너 유한나와 함께 안정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8강에 올랐다.

신유빈이 지난 1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단식 128강 뉴질랜드 리사 기어(LISA GEAR)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 뉴스1
신유빈이 지난 1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단식 128강 뉴질랜드 리사 기어(LISA GEAR)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 뉴스1

신유빈과 유한나는 여자 복식 16강전에서 독일의 아네트 카우푸만-샤오나 샨 조를 3-1로 꺾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다. 신유빈과 유한나는 21일 열린 경기에서 첫 게임을 11-8로 따내며 흐름을 주도했다. 이어진 두 번째 게임은 11-3으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이후 세 번째 게임을 4-11로 내준 뒤 네 번째 게임을 11-6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들은 다음 경기에서 일본의 오도 사쓰키-요코이 사쿠라 조와 크로아티아의 마테야 헌터-레아 라코바츠 조 승자와 4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여자 복식은 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신유빈과 함께 금메달을 땄던 전지희가 은퇴하면서 신유빈의 새로운 파트너 선정에 관심이 쏠렸다.

후보로 이은혜와 유한나 두 사람이 거론됐지만 결국 주니어 대표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왼손잡이 유한나가 파트너로 낙점됐다.

두 사람은 이미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신유빈은 “중학교 때 이후 다시 만나 반갑고 즐겁다”며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실제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64강에서 알제리의 야사미네 보우히네-말리사 나스리 조를 3-0으로 완파했고 32강에서도 헝가리의 조지나 포타-룩셈부르크의 사라 드 누트 조를 역시 3-0으로 꺾었다. 경기 결과만 보면 이미 완성형 복식 조합으로 손색이 없다.

한편 대한민국 탁구계 간판 신유빈은 5세에 탁구를 시작해 전국 대회를 휩쓸고 14세에 대표팀에 발탁되며 일찌감치 엘리트 무대에 진입했다.

경기 스타일은 전진 속공형으로 빠른 발과 날카로운 공격, 자신감 있는 리시브가 특징이다.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공격 성향이 뚜렷하며 코스 공략 능력도 뛰어나다. 신유빈은 단식뿐 아니라 복식, 혼합 복식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최연소 출전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2회전에서 탈락하며 아쉽게 메달을 거머쥐지는 못했다. 이후 국제 대회 경험을 꾸준히 쌓으며 성장했고 결국 지난해 열린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는 2008 베이징 이후 16년 만의 여자 탁구 메달이다. 당시 신유빈은 이은혜, 전지희와 함께 준결승까지 올라 독일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 소속으로 실업 무대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활약 중이다. 국제 대회 성적도 상승세다. 파리올림픽을 기점으로 대표팀 내에서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현재는 탁구 유망주를 넘어 중심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신유빈·유한나가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16강전 독일 아네트 카우프만·샤오나 산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신유빈·유한나가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16강전 독일 아네트 카우프만·샤오나 산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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