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부산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본격 도입
2025-05-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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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순환 실현으로 온실가스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 기대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2025년 6월부터 부산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대여 및 세척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 및 지속 가능한 친환경 장례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공공기관 차원의 환경정책 실천 방안으로 추진된다.
공단은 2024년 시범운영을 통해 장례식장 접객실에 다회용기를 한정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약 2,600kg의 폐기물을 감축한 바 있다. 유족과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에 따라, 공단은 다회용기 사용을 빈소 전체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도입되는 다회용기는 고온·고압 세척, 자외선(UV) 살균, 위생 포장 등의 과정을 거쳐 제공되며, 위생 관리는 민간 전문 세척업체에 위탁해 관련 법령과 기준에 따라 철저히 관리된다. 해당 용기는 무료로 대여된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지속 가능한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영락공원은 이번 사업과 함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친환경 장례문화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환경 관련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