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충주에 ‘아산타워’ 준공…글로벌 Top5 도약 시동

2025-05-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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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m 높이 세계 3위 규모 테스트타워…초고속 엘리베이터 등 19대 설치, R&D 혁신 거점

현대엘리베이터 아산타워 / 충청북도
현대엘리베이터 아산타워 / 충청북도

현대엘리베이터가 21일 충북 충주캠퍼스에서 세계 3위 규모의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인 ‘아산타워’ 준공식을 열고, 글로벌 Top5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날 행사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를 비롯한 기업 관계자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 등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아산타워의 출발을 축하했다.

2022년 충주 시대를 연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아산타워 준공으로 모든 연구개발(R&D) 시설의 완전 이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아산타워는 기존 이천 테스트타워보다 높은 지상 250m(상층부 곤돌라 포함)로, 글로벌 Top3의 위용을 자랑한다. 타워 내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분속 1,26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엘리베이터 19대가 설치돼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테스트 통합 플랫폼으로서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아산타워는 변화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해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술과 사람, 사회를 연결하는 ‘사람을 향한 모빌리티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아산타워는 현대엘리베이터가 40년간 쌓아온 기술과 신뢰를 하나로 모은 소중한 결실의 공간”이라며, “‘기술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고(故) 정몽헌 회장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아산타워가 사람을 위한 기술의 정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축사에서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정신을 계승하고 명예회장님의 호(號)인 아산에서 이름을 딴 아산타워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엘리베이터 산업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충북도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격려했다.

아산타워 준공은 현대엘리베이터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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