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외국인 주민 대상 생활 지원 강화
2025-05-2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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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생활 안내문 배포… 10월에는 세계문화 축제 개최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해운대구는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 정보 제공과 상담 지원 등의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외국인 주민은 대한민국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 귀화자, 외국인 자녀 등을 포함한다. 해운대구의 외국인 주민 수는 전체 인구 감소세와 달리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약 3,500명이던 외국인 주민 수는 2024년 약 4,100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는 약 2만 명 감소했다.
이를 고려해 구는 외국인 주민의 일상 적응을 돕기 위한 자료 4,000부를 제작해 5월 말부터 배포할 예정이다. 안내문에는 생활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 주요 공공서비스 이용 방법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외국인을 위한 모바일 정보 서비스도 소개된다.
또한, 7월부터는 외국인 전담 노무사를 통한 상담 서비스를 운영해 아르바이트 관련 분쟁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통역 서비스도 강화해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중국 및 베트남 국적 유학생 4명을 관광통역 안내 인력으로 채용한다. 이들은 해수욕장 주변에서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언어 지원 및 정보 제공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10월에는 관내 거주 외국인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 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음식, 놀이, 의상 등을 통해 다양한 국가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기획돼 있으며, 외국인 주민의 지역 사회 참여를 유도할 목적으로 열린다.
이 밖에도 한국어 교육, 다문화 가정 아동의 한글 학습 지원, 문자 알림 서비스 등 외국인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병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