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지지율 격차 10%포인트 내로 좁혀져
2025-05-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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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서 이재명 48.1%, 김문수 38.6%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민주당 대선 후보를 빠르게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0, 21일 전국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48.1%, 김 후보가 38.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9.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9.5%포인트다.
리얼미터 기준 이재명 후보는 전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하고 김 후보는 3%포인트 상승했다. 유세 현장과 TV 토론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것이 이재명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학' 발언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PK(부산·경남), TK(대구·경북), 호남권, 60대, 자영업자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유세 지원, 그리고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기대감에 힘입어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구도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흐름은 유지됐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50.3%를 기록해 43.5%에 그친 김 후보를 제쳤다. 이준석 후보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9.5%를 기록하며 37.7%를 얻은 이준석 후보를 이겼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결집력도 높았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일까지 계속 지지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88.7%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응답률은 94.7%로 가장 높았다. 김 후보는 88.6%, 이준석 후보는 80.4%였다.
이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는 다른 조사 결과와 차이가 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은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46%, 김 후보가 32%, 이준석 후보가 10%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각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