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널린 이 잡초, 보면 캐세요... 남녀 모두에게 좋은 ‘천연 정력제’입니다
2025-05-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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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을 샘솟게 하는 약초로 여겨지는 한국의 들풀

들판과 길가, 밭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왕고들빼기가 남성 성기능 장애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인 왕고들빼기는 예로부터 '천연 비아그라'로 불리며 정력 강화에 사용돼 왔다.
왕고들빼기는 줄기가 곧게 서서 자라며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지는 특징을 보인다. 줄기와 잎을 자르면 하얀 유즙이 나오며, 7월부터 10월까지 노란색 꽃을 피운다. 열매는 수과로 검은색을 띤다. 일반 고들빼기와 달리 왕고들빼기는 크기가 훨씬 크고 뿌리가 굵고 튼튼해 마치 산삼처럼 생긴 것들도 있다.
왕고들빼기에는 토코페롤,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비타민C, 엽록소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 가운데 사포닌 성분이 남성의 정력과 기력 보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신장 기능을 강화해 정력을 회복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민간에서는 왕고들빼기를 '천연 강장제', '천연 정력제'로 부르며 남성의 힘의 상징인 정력을 샘솟게 하는 약초로 여겨왔다. 특히 현대인들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성기능 저하를 자연스럽게 회복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20여 년간 자식이 없던 부부가 왕고들빼기를 달여 먹고 임신에 성공했다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고들빼기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갱년기로 인한 여성 성기능 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며, 난소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자궁을 튼튼하게 만든다. 또한 유선염, 자궁염, 비정상적인 자궁출혈 등 여성 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성기능 개선 외에도 왕고들빼기는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토코페롤 성분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대장암, 결장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심혈관 질환 개선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사포닌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액 속 지방을 줄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심장병, 동맥경화,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고지혈증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면역력 강화 효과도 뛰어나다. 사포닌 성분이 면역력을 높여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고 허약한 체질을 튼튼하게 만든다. 특히 각성 효과가 있어 야간 근무자들의 잠을 쫓아주고, 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없을 때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위장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쌉싸름한 맛을 내는 성분이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 기능을 향상한다. 평소 소화가 잘 안 되고 위가 약한 사람들이 꾸준히 섭취하면 소화 능력이 개선되고 식욕이 증진된다.
호흡기 질환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사포닌 성분이 폐와 호흡기계를 튼튼하게 해 감기, 기침, 천식, 기관지염, 폐렴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축농증 같은 염증성 질환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왕고들빼기는 여러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다. 어린 순은 쌈으로 먹거나 여러 양념에 무쳐 먹을 수 있다. 겉절이나 김치로 만들어 먹기도 하며, 나물로 무쳐 먹는 것도 좋다. 쌉싸름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생으로 즙을 내어 마시거나 다른 과일과 함께 갈아 마실 수 있다.
차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전초를 채취해 깨끗이 씻은 후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썰어 밀봉 보관한다. 말린 왕고들빼기 10~15g에 물 400ml를 넣고 끓여 우린 후 수시로 마시면 된다. 하루 15~30g을 달여서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효소로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뿌리까지 포함한 전초를 깨끗이 손질한 후 물기를 제거하고 잘게 썬다. 왕고들빼기와 설탕을 1대1 비율로 항아리나 용기에 넣고 공기가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1년간 발효시킨 후 걸러낸다. 걸러낸 액을 다시 용기에 넣고 1년 더 숙성시키면 왕고들빼기 효소가 완성된다.
약술로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 뿌리 2kg을 깨끗이 손질한 후 물기를 제거하고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 4L에 담근다. 6개월간 숙성한 뒤 잠자기 전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시면 된다. 이렇게 만든 왕고들빼기 약술은 불임에 좋고 발기부전과 여성의 냉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왕고들빼기는 독이 없어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이나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글에서 언급한 효능은 민간에서 전해지는 것으로서 맹신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