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지지율 격차, 일주일 만에 13%포인트 좁혀졌다
2025-05-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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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
일주일 전에는 이재명 51%, 김문수 29%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발표했다.
직전 조사인 5월 3주차(13~15일)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이재명 후보는 6%포인트(p) 하락하고,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7%p와 2%p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지난 주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 조사에서 50%를 밑돌았던 대구·경북(TK) 지역의 김 후보 지지율이 48%에서 60%로 크게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같은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는 22%, 이준석 후보는 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김 후보 지지율이 지난 조사 39%보다 6%포인트 오른 45%로 집계됐다. PK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는 36%, 이준석 후보는 10%의 지지를 받았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70%로 압도적이었고, 김 후보는 13%, 이준석 후보는 9%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가 46%, 김 후보가 35%, 이준석 후보가 12%로 나타났다. 인천·경기에선 이재명 후보가 48%, 김 후보가 32%, 이준석 후보가 10%의 지지를 얻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49%는 이재명 후보를, 25%는 김 후보를, 14%는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진보층에서는 83%가 이재명 후보를, 8%가 김 후보를, 4%가 이준석 후보를 선택했다. 보수층에선 65%가 김 후보를, 18%가 이재명 후보를, 11%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각각 20%, 19%의 지지를 받았고 김 후보 지지도는 14%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 93%는 이재명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자의 91%는 김 후보를 지지하며 높은 당내 결속력을 보여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29세에서는 이재명 후보 31%, 김 후보 18%, 이준석 후보 29%로 젊은 층에서 이준석 후보가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3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 47%, 김 후보 23%, 이준석 후보 17%였고, 4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 62%, 김 후보 26%, 이준석 후보 6%로 집계됐다.
5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 59%, 김 후보 31%, 이준석 후보 6%였다. 60대에서는 김 후보가 55%로 39%의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7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 63%, 이재명 후보 26%, 이준석 후보 2%로 고령층에서 김 후보 우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성별 분석에서는 남성의 45%가 이재명 후보를, 34%가 김 후보를, 14%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여성의 경우 이재명 후보 45%, 김 후보 39%, 이준석 후보 6%로 나타나 남성과 견줘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2%로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의힘이 36%로 뒤를 이었다. 개혁신당은 6%, 조국혁신당은 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3%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은 6%p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6%p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갤럽은 "개혁신당 지지도는 창당 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지난 대선을 비롯한 주요 선거 직전 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성향별 정당 지지도를 보면 중도층에서 44%가 민주당을, 26%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18%였다. 보수층에서는 66%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에서는 79%가 민주당을 지지해 이념적 성향에 따른 정당 지지가 뚜렷하게 구분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0.5%, 응답률은 1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