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재난”… 대전소방본부, 온열질환자 대응 119 대책 본격 가동

2025-05-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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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조끼·냉각시트 등 구급차 장비 보강… 펌뷸런스도 투입
고령층 비중 높아… 24시간 의료상담 체계로 시민 안전망 강화

대전소방, 폭염 대비 119구급활동 대책 본격 가동 / 대전시
대전소방, 폭염 대비 119구급활동 대책 본격 가동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소방본부가 본격적인 폭염 시즌을 앞두고 온열질환자 대응을 위한 구급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집중 운영에 나선다. 고령층에 특히 취약한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전에서 발생한 폭염 관련 구급 출동은 총 95건이며,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44건을 차지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번 ‘폭염 대비 119 구급활동 대책’은 현장 대응력 강화, 노약자 보호, 24시간 의료상담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모든 구급차에는 얼음조끼, 냉각시트, 아이스팩 등 9종의 온열질환 응급처치 장비가 비치돼 현장에서의 신속한 처치를 가능하게 한다. 구급차가 부족한 상황을 대비해 펌뷸런스(소방펌프차 + 앰뷸런스)도 예비 출동대로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구급대원과 펌뷸런스 대원 대상 폭염 응급처치 전문 교육이 진행되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24시간 의료상담 및 병원 안내 서비스를 통해 시민 응급 대응 체계를 지원한다.

김옥선 대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폭염은 단순한 날씨 문제가 아니라 시민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철저한 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는 충분한 수분 섭취, 야외활동 자제, 무더위쉼터 이용 등 기본적인 폭염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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