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판매… 다이소, 드디어 개당 3000원에 '이것' 판매한다
2025-05-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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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서 처음 판매되는 반려동물 영양제 라인업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반려동물 인구 1000만 명 시대를 겨냥해 반려동물 영양제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보령 자회사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리베펫(Liebepet)’의 맞춤형 영양제 제품군 ‘보령 리베펫 닥터’ 6종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가격은 개당 3000원이며, 다이소에서 독점으로 판매된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다이소에서 처음으로 판매되는 반려동물 영양제 라인업이다. 제품은 종합 건강(유산균, 보스웰리아, 루테인, 스피루리나), 구강 건강(스피루리나), 관절 건강(보스웰리아), 눈 건강(루테인), 면역 케어(초유, 코엔자임Q10), 피모 건강(피쉬콜라겐) 등 6종으로 구성됐다. 보령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그동안 다이소에서는 간식류를 판매해 왔는데, 이번에는 영양제로 카테고리를 넓혔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트로이카 중 하나로 꼽히며, 유통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존 유통 대기업들을 제친 성장세 뒤에는 고정된 균일가 정책과 이를 뒷받침하는 상품 기획력이 있다.
지난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다무의 추정 기업가치는 15조 2000억 원으로, 롯데쇼핑·이마트·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등 4개 유통사 시가총액 합산액 7조 6113억 원의 두 배에 이른다. 다이소는 비상장 기업으로 정확한 시가총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균일가 잡화점 스리코인스를 운영하는 팰그룹홀딩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바탕으로 추산할 때, 2023년 당기순이익 3094억 원을 기준 6조 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된다.
다이소는 S급 입지가 아닌, 소위 ‘B급 상권’에서도 소비자 발길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핵심은 입지가 아니라 ‘기획’이라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실제로 VT코스메틱 리들샷 등 일반 유통가에서 2만~3만 원에 판매되는 제품이 다이소에서는 3000원이라는 가격에 맞춰 재설계돼 공급된다.
오프라인 점포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다이소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년 새 134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들이 점포를 줄인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다이소가 불황에도 견디는 이유는 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소비자가 가격 대비 성능에서 ‘득템했다’고 느끼게 만드는 구조에 있다. 다이소 제품 대부분은 5000원을 넘지 않는 가격대에 형성돼 있고, 생활용품부터 패션, 화장품까지 카테고리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경제에 “예전에는 입지 좋은 부동산을 가진 유통사가 승자였지만, 지금은 소비자에게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제안하는지가 더 중요해졌다”고 했다.
한편, 다이소는 온라인몰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2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월 월간 사용자 수 기준 커머스 앱 순위는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사용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앱은 쿠팡이츠와 다이소몰이었다.
쿠팡 앱은 1~4월 월평균 사용자 수가 3329만 명에 달했다. 배달의민족은 2238만 명, 당근 2190만 명, 쿠팡이츠 1082만 명, 에이블리 937만 명, 배달요기요 507만 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머스 앱 월평균 사용자 수 TOP 20 중 쿠팡이츠는 전년 대비 75.1% 증가했고, 다이소몰도 74.2% 성장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이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