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판 흔들까…오늘부터 '이것' 최초로 독점 판매한다
2025-05-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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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3000~5000원 가격으로 다이소 독점 공급
다이소 최초로 입점되는 제품군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생활용품 유통 강자인 다이소가 이번엔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초저가 유통망’이라는 다이소의 특성이 반려동물 건기식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일으킬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령의 자회사인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21일,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리베펫(Liebepet)’의 맞춤형 영양제 제품군인 ‘보령 리베펫 닥터’ 6종을 출시하고 다이소에 단독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다이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반려동물 영양제 라인업으로, 보령은 이를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리베펫 닥터는 반려동물의 건강 고민을 항목별로 세분화하고, 기능성 원료를 조합한 분말형 건강기능 영양제다. 기존 리베펫이 건강 간식 중심의 제품 구성이었다면, 이번 신제품은 건강 문제별 솔루션 중심으로 확장된 셈이다.
출시 제품은 총 6종으로, △종합 건강(유산균, 보스웰리아, 루테인, 스피루리나) △구강 건강(스피루리나) △관절 건강(보스웰리아) △눈 건강(루테인) △면역 케어(초유, 코엔자임Q10) △피모 건강(피쉬콜라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에는 루테인, 유산균, 코엔자임Q10 등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한 원료들이 포함돼 있으며, 성분별 특성을 고려해 균형감 있게 배합해 제조했다. 특히 사람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휴먼 그레이드(Human Grade)’ 원료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보존제, 향료 등 합성 첨가물은 배제해 보호자들의 우려를 덜었다.
정제형이 아닌 분말형 제품으로 설계돼, 소형견이나 노령견도 사료나 간식에 뿌려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췄다. 또한 스틱형 개별 포장으로 보관과 휴대가 간편하며, 변질 우려도 줄였다.
제품 기획을 담당한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최혜영 매니저는 “보령 리베펫 닥터는 기능성, 안전성, 편의성 모두를 고려한 반려동물 맞춤형 건강 관리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와 건강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품은 단순한 신제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다이소 역사상 최초로 단독 입점한 반려동물 영양제라는 점에서 유통 채널 확대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제약업계 역시 다이소를 새로운 건기식 유통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2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 건기식 부문에 입점한 제약사는 6곳으로 늘었다.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을 시작으로, 안국약품, 동국제약,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그리고 보령까지 속속 합류했다. 이 같은 변화는 불과 3개월 만에 나타난 결과로, 다이소 건기식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이소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가격이다. 이번 리베펫 닥터를 포함한 제약사 건기식 제품들은 대부분 5000원 이하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 핵심 기능에 집중하고, 포장 용량과 불필요한 성분을 줄이는 대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구조다. 대부분 1개월 단위 소포장 제품으로 구성돼 소비자 접근성이 높다.
다이소는 전국 약 1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찾는 채널이다. 기존 약국, 백화점, 홈쇼핑 등 전통 유통 채널만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소비자층을 다이소를 통해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사 입장에서 큰 장점이 된다.

이러한 유통 확대 전략은 다이소의 가파른 성장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다이소는 2019년 2조 23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23년에는 3조 4605억 원, 같은 해 최종 매출은 3조 9689억 원으로 집계됐다. 불과 4년 만에 매출이 1조 2000억 원 가까이 증가한 셈이며, 올해 연매출 4조 원 돌파도 확실시된다.
한편,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제품 선택 기준도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KNRC)는 반려동물 영양제를 고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두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첫째, 수의사나 영양 전문가가 설계에 참여했는가 여부이며, 둘째는 제조시설이 cGMP 등 국제 수준의 안전 인증을 받았는 가다.
KNRC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생리학적 특성과 식이 기준을 반영한 전문 포뮬러가 설계에 반영되어 있어야 실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아무리 좋은 원료를 사용하더라도 제조·보관 과정이 미흡하다면 품질은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미국 FDA의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제조 기준으로, 제품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통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소비자 중심의 합리적인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다이소 입점 전략’이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해당 제품은 오늘부터 전국 다이소 매장에서 독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