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난다” 늙고 양쪽 시력 모두 잃자 바로 산속에 버려진 노견 [함께할개]

2025-05-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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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분노한 노견 유기 사건

시력을 완전히 잃은 노견이 산속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사연 속 노견이 산속에서 발견됐을 때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사연 속 노견이 산속에서 발견됐을 때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한 노견의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산속에 버려진 시력 없는 노견.jpg'라는 제목의 글에는 백내장으로 이미 시력을 잃은 노견을 발견했을 때 찍은 사진 여러 장과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글에 따르면 노견은 최초 목격자에게 발견된 산속 지점까지 혼자 갈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안 좋아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노견이 발견된 곳은 서울 동작구 충효길이다. 노견은 2013년생이며 5kg 정도 나가고 수컷이다.

목격자는 발견한 뒤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노견은 현재 안락사가 시행되는 보호 시설에서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시설은 유기견들이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새 입양자를 찾지 못할 경우 입소일로부터 약 18일 뒤 안락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를 접한 '더쿠' 네티즌들은 "강아지 저 때까지 키워 놓고 어떻게 저런 데다가 두고 갔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눈물 난다", "저 아기 생각하니 너무 슬프다", "진짜 저 때까지 같이 가족같이 키웠는데 어떻게 버리냐. 진짜 너무하지 않냐", "평생 가족에게 사랑만 줬을 아이의 마지막을 어떻게 저런 식으로 비참하게 만들 수가 있냐. 진짜 본인이 저 아이와 똑같이 정말 힘들고 아플 때 사랑하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버려지길 빈다", "아가 미안하다. 나도 사람이지만 사람이 정말 싫어진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견에 대한 입양·임시 보호 등 문의는 02-816-7582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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