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토론서도 집중 난타당한 이재명 “대한민국 토론 문화 아직 많이 미숙하단 생각 들었다”
2025-05-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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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두 번째 대선 후보 TV토론 마치고 밝힌 소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선 후보 2차 TV 토론을 마치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국가 미래 비전에 관한 얘기보다 점점 비방이나 근거 없는 헐뜯기가 많아지는 것 같아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TV 토론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상대방의 발언을 그 사람의 의도와 다르게 단정하거나 전제를 바꿔서 얘기하는 등 왜곡을 하면 토론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저도 부족한 점이 많고, 대한민국의 토론 문화도 아직 많이 미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이란 상대방의 말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도 저라도 끊임없이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정책적 논쟁에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취재진이 자신의 TV 토론에 대해 점수를 매겨달라고 하자 "언제나 부족하고 아쉽다. 앞으로 부족한 점을 채우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2차 TV 토론에서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집중적인 공세를 받았다.
이날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갈등과 혐오로 쪼개진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근거 없는 흠집 내기에 흔들리지 않고 차분한 태도로 임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쉽게도 토론의 본령에서 어긋난 지점이 많았지만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논쟁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남은 27일 토론회는 생산적인 담론과 경쟁으로 이어져 국민 여러분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