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다… 일본 주민들 공포에 떨고 있다는 현재 일본 상황

2025-05-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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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활화산, 일주일 동안 135회 분화 활동 이어져… 화산재 2600m 높이까지 치솟았다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활화산 사쿠라지마에서 최근 1주일간 분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화산재가 일상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사쿠라지마가 분화하는 모습 / MBC 남일본 방송 캡처
일본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사쿠라지마가 분화하는 모습 / MBC 남일본 방송 캡처

NHK 보도에 따르면 사쿠라지마의 미나미다케 정상 화구에서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분화가 시작돼 1주일 동안 총 135회의 분화가 관측됐다.

이 중 73회는 폭발적인 분화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2일 하루 동안에도 11번의 분화가 발생했으며 낮 12시 30분경에는 화산재가 2600m 높이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가고시마 지방기상대는 사쿠라지마 섬 내와 가노야시, 이부스키시, 니시노오모테시 등 인근 지역에 화산재가 날릴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사쿠라지마는 분화 경계 3단계인 ‘입산 규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기상대는 “화산 내부에 마그마가 지속적으로 차오르며 산이 팽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량의 화산재를 동반한 분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 바람을 따라 화산 쇄설물이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어 바람의 진행 방향에 위치한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화산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생활에는 이미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50대 여성은 “운전 중에 화산재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일본 정부 화산조사위원회는 지난 2월 사쿠라지마를 포함한 규슈 남부의 8개 중점 평가 화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로서는 대규모 분화 조짐은 없다고 판단했다.

당국은 계속해서 화산 활동을 면밀히 관찰하며 상황에 따라 경계 수준을 조정할 방침이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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