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들 환호할 듯… 다이소가 단돈 '3천원'에 작정하고 내놓은 제품

2025-05-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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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 새로운 트렌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화장품을 열쇠고리나 반지처럼 액세서리로 활용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다이소도 여기에 가세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다이소 자료 사진 / 2p2play- shutterstock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다이소 자료 사진 / 2p2play- shutterstock

24일 다이소는 뷰티 브랜드 머지(MERZY)와 함께 ‘렛츠웨어링 블러틴트 키링’을 출시했다. 2030 감성을 노린 제품이다. 가방이나 열쇠고리에 달 수 있는 고리 구조, 틴트라는 기능, 그리고 3000원이라는 가격까지 MZ세대 취향을 정조준했다.

색상은 총 4종이다. 쿨베이, 러브블룸, 포그발레, 베리핑크로 구성돼 있다.

틴트뿐 아니라 다이소는 립·치크·하이라이터를 하나로 쓸 수 있는 ‘렛츠웨어링 립앤치크 키링’도 함께 선보였다. 해당 제품 역시 키링 구조다. 외출 시 작은 파우치 하나로도 충분히 갖고 다닐 수 있는 구성을 채택했다. 무겁고 크기만 큰 화장품 파우치를 벗어나려는 소비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다이소 키링 틴트 제품 사진 / 다이소몰 홈페이지
다이소 키링 틴트 제품 사진 / 다이소몰 홈페이지

이런 흐름은 다이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뮤즈는 손가락에 끼워 쓰는 ‘반지 립밤’을 내놨다. LF의 비건 브랜드 아떼는 립밤에 고리를 달았다. 단순한 튜브형 립밤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다.

에뛰드는 네이버웹툰 ‘마루는 강쥐’와의 협업 제품에 키링과 실리콘 링을 넣었다. 제품 하나에 두 가지 기능. 예쁜 키링으로 보이면서도, 틴트라는 본래 역할도 한다. 뷰티 브랜드가 액세서리 브랜드처럼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무신사 뷰티 역시 데이터에 다르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립밤 키링’ 검색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배 늘었다. 단순한 검색 수치지만, 소비자의 관심이 명확히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이제 기능보다 ‘내가 어떤 제품을 쓰는가’가 더 중요해졌다. 특히 뷰티 제품은 화장하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감각과 취향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한국 화장품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과 동남아, 유럽 등지에서 ‘K뷰티’ 제품이 품질과 감각적인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특히 자극이 적고 자연 유래 성분을 강조하는 한국 제품 특유의 구성은 외국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K팝, 드라마 등 한류 문화의 확산과 함께 한국 뷰티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아이돌이나 배우가 사용하는 제품을 찾는 외국 팬들이 증가하면서 SNS와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고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하고 제품 혁신을 반복하는 K뷰티만의 전략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live Color Stock- shutterstock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live Color Stock- shutterstock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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