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아니었다… 지난해에만 무려 44만 명 몰린 뜻밖의 '장소'
2025-05-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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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9만 9239명 방문
자기 성찰과 치유를 위한 여정으로 불리는 여행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이어지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다.
매년 수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세계적인 순례 코스로, 최근 몇 년간 그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엔 44만 6035명, 지난해에는 49만 9239명이 방문했다.
이곳은 많은 이들의 로망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실제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3’에 출연 중인 개그맨 이은지도 신혼여행지로 순례길을 꼽았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연중 개방돼 있으며, 가장 대중적인 루투로는 프랑스길, 포르투갈 길, 오리지널 길, 북부길, 핀리스테레 길 등이 있다.
프랑스 길은 프랑스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약 800km에 이르는 가장 인기 있는 루트다. 평균 30~35일 정도 소요되며 생장피드포르 , 론세스바예스 , 팜플로나, 로그로뇨 등을 지나친다.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주요 순례 경로 중 하나인 포르투갈 길은 포르투갈의 리스본 또는 포르투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이동한다. 약 620km로 , 평균 20~30일가량 소요된다. 비교적 평탄한 길을 걸으면서 대서양의 아름다운 해변과 절벽도 만날 수 있다. 포르투갈 길은 비교적 평탄한 지형이 많아 초보자도 도전하기에 적합한 편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기 전엔 서류, 장비, 비상약 등을 준비해야 한다. 우선 숙소 이용 및 순례 인증 스탬프 수집에 필요한 순례자 여권이 필요하다. 여권은 성당, 순례자 지원센터, 현지 알베르게 또는 한국 성당 및 성지순례단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트레킹화 혹은 가벼운 등산화를 추천하며 우비 혹은 판초우의, 모자나 얇은 패딩, 물집패드, 소염진통제, 근육통 크림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지인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는 예술, 건축이 어우러진 도시로 유명하다.
이곳에선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는 ‘산티아고 대성당’을 만날 수 있다. ‘산티아고 대성당’은 예수의 12사도 중 한 명인 성 야고보(산티아고)의 무덤이 있다고 전해지는 성지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바로크, 고딕 양식이 혼합됐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