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에 '이 단어' 들어가시나요…교체하면 200만원 지원 받습니다

2025-05-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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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오는 26일부터 시행

청주시는 오는 26일부터 '마약 김밥'처럼 마약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영업장 간판 및 메뉴판 변경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거리의 다양한 간판들 / Keitma-shutterstock.com
거리의 다양한 간판들 / Keitma-shutterstock.com

이번 지원은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약류 및 그와 유사한 표현을 사용한 광고 자제를 권고하는 법의 일환이다. 청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음식점 영업자들이 간판과 메뉴판을 교체할 수 있도록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며, 메뉴판 변경 시에는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금을 제공한다.

현재 청주시 내에서 '마약'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간판을 사용하고 있는 업소는 총 12곳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들 업소에는 시청에서 사업 안내문과 신청서를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영업자들이 간판 변경을 원할 경우, 사업자등록증과 견적서 등 필요한 서류를 첨부해 시청 위생정책과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청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주 접하는 음식점 간판에 마약과 관련된 용어가 사용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잘못된 인식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마약 용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음식점 영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자발적인 협조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지원 사업은 청주시가 자발적인 협조를 유도하고, 지역 사회의 안전한 식품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마약이라는 단어가 일상적인 음식점 이름에 사용되는 것을 예방하고,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공장소에서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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