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왕자의 갈림길, 춤으로 담아낸다… 대전서 창작무용극 ‘녕(寧), 왕자의 길’ 공연

2025-05-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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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의 세 아들 내면 여정, 5장 구성으로 풀어낸 한국무용 작품
젊은 무용수 12명 출연… 전통과 현대 조화 이룬 무대 연출

2대전시립연정국악원 기획공연 녕(寧), 왕자의 길 / 대전시
2대전시립연정국악원 기획공연 녕(寧), 왕자의 길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조선 왕자의 내면을 무용으로 풀어낸 한국무용 공연이 대전에서 무대에 오른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기획한 창작공연 <녕(寧), 왕자의 길>이 6월 7일 오후 5시 국악원 큰마당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한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한국무용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무대로 평가받는다. 젊은 남성 무용수 12명이 출연해 신체적 역동성과 섬세한 춤 선,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무대디자인과 의상으로 관객의 몰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녕, 왕자의 길>은 조선 태종의 세 아들 양녕, 효령, 충녕(세종대왕)의 삶을 모티브로, 왕위 계승이라는 운명 앞에서 각기 다른 길을 선택한 이들의 내면을 춤으로 그려낸 창작무용극이다. 태평무, 살풀이, 검무 등 한국 전통 춤사위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전통과 동시대적 남성미를 함께 표현한다.

공연은 ‘왕좌의 길’, ‘무위’, ‘구도’, ‘태평’, ‘평안’의 총 5장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며, 각 장은 세 왕자의 갈등과 선택, 그리고 태종의 회고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를 통해 권력과 진리, 궁극적으로는 ‘녕(寧, 평안)’의 의미를 탐색하는 서사를 무용으로 풀어낸다.

공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 및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국악원 대표전화(042-270-8500)로 하면 된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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