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 투표는 사표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

2025-05-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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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

미국 하와이로 출국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 배웅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자료 사진 / 연합뉴스TV-연합뉴스
미국 하와이로 출국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 배웅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자료 사진 / 연합뉴스TV-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전 시장은 25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자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홍준표 전 시장의 해당 댓글을 두고 사실상 이준석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자 국민의힘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홍준표 전 시장을 겨냥해 "이런 자가 우리 당 대표였다니, 그냥 하와이에 정착하시길"이라고 비판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2번, 대선 후보 2번,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까지 온갖 당의 혜택 다 받으신 분이 국민의힘 후보 말고 이준석을 찍으라고 하는 것은 정말 자가당착,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역시 홍준표 전 시장 판단은 정확하다"라며 "홍 전 시장의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최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해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당 특사단을 하와이 현지로 보내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했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은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끝내 선대위 합류를 거부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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