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유세 현장 '선거송', 트로트는 한물 갔다…'이 노래'로 표심 공략

2025-05-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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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아이돌 음악도 유세 현장에서 인기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유세 현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선거 유세를 하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왼쪽부터) / 뉴스1
선거 유세를 하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왼쪽부터) / 뉴스1

이 시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선거송'이다. 과거에는 트로트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록, 애니메이션 주제곡, 아이돌 노래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가수 유정석의 '질풍가도'는 힘찬 록 사운드와 희망적인 가사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거대 양당 후보가 모두 이 노래를 공식 선거송으로 선택하며, 같은 노래로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는 독특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 2세'의 주제곡과 코요태가 부른 '원피스'의 오프닝곡 '우리의 꿈'도 선거송으로 사용되며, 거리에서 추억의 만화 주제곡을 자주 들을 수 있게 됐다.

K팝 아이돌 음악도 유세 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비복스의 '우연',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 SS501의 'URMAN' 등이 그 예다. 이들 노래는 중독적인 리듬과 가사로 유권자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반면, 로제의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는 유세 현장에서 들을 수 없다. 저작권 문제와 정치적 이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후보자들이 사용하기 어렵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2012년 대선에서 많은 후보들이 사용하고 싶어했지만, 결국 아무도 사용하지 못했다.

후보자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익숙한 멜로디를 통해 자신의 이름과 약속을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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