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군가산점제, 여성 희망복무제 만들겠다”
2025-05-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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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 방문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국방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25일 김 후보는 충남 계룡을 방문해 병영체험관에서 “우리 당은 원래 국방·외교·안보 분야에 강점이 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여러 국방 분야에 계신 분들과 많은 국민들의 염원을 합쳐 공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병 사기 진작을 위해 처우를 개선하겠다며 여러 방안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남여 불문하고 군 가산점제를 도입하겠다. 이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청년에 대한 예우”라며 “더 많은 여성이 군 전문분야에 진출하도록 여성 희망복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급간부 처우는 중견기업 수준으로 개선하겠다”라며 “당직근무·훈련·급식비 등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내일준비적금 대상을 초급간부까지 확대하고, 병영생활관과 교육환경 등 군복무 환경을 개선하며 병사와 초급장교가 폭력과 인권침해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무관을 증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간첩법을 개정해 대한민국 국가안보를 확실히 지키겠다”며 “학술, 문화, 경제 교류 등을 통한 백색간첩과 회색간첩이 우리 안보와 경제를 흔들지 못하도록 법적 제재 범위를 넓히고 간첩죄 성립 요건을 국가안보와 국가이익 침해 목적으로 명확히 규정하겠다”고도 했다.
또한 “대통령실 직속 국가해양위원회를 설치해 해양 역량을 결집하고 중국의 서해 공정과 해양 경계선 분쟁 등 해양 주권 침해행위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유세 현장에 함께 나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는 다른 당 후보보다 대북안보관, 한미동맹관, 북한·중국·러시아에 대한 안보관이 확고하다”면서 “누구보다 확고한 대북안보관 속에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미일 군사협력을 고도화하며 최근 문제되는 주한미군 축소에도 가장 유리한 대책을 세울 수 있는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미군이 대한민국에 주둔하는 것 자체가 우리의 평화를 73년간 유지해온 핵심”이라며 “만약 미군이 없으면 우리가 어떻게 중국과 북한을 감당하고, 일본과 러시아 등 주변 지정학적 최악의 조건에 있는 분단국이 북핵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 미군 철수하라, 미군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성토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최소한의 안보비용으로 최고 수준, 최장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한미동맹을 빼고 말할 수 없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한민국 국방, 안보, 경제, 통상 미래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논의를 통해 한국이 얼마나 미국에 필수불가결 요소인지 인식시키고 함께 굳건한 동맹을 발전시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