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다 해먹는다는 전지현, 촬영장까지 챙겨 와서 먹는 '건강식'
2025-05-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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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건강 비결, 다시마 염장의 숨겨진 매력
자연이 선물한 건강 식재료, 다시마 염장의 놀라운 효능
배우 전지현의 건강 비결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알려진 그는 최근 배우 이미숙의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됐다.
이미숙은 전지현이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면서 "촬영장에서도 순두부에 다시마 염장 넣어 먹더라"라고 전했다.
언뜻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다시마 염장은 사실 우리 식탁에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자연 발효품으로, 건강과 미용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다시마 염장은 말 그대로 다시마를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음식이다. 주로 국내에서는 경상도나 전라도 지방에서 전통적으로 즐겨왔으며,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질 좋은 다시마를 두껍게 썰어 천일염에 재운 뒤 일정 기간 숙성시켜 만든다. 이 과정에서 다시마는 단단했던 질감이 부드러워지고, 깊은 감칠맛과 함께 짭조름한 풍미가 살아난다. 흔히 ‘다시마 장아찌’나 ‘다시마 짠지’라고도 불리며, 밥 반찬이나 비빔 요리의 감칠맛을 더하는 데 자주 활용된다.
다시마 염장이 건강 식재료로 주목받는 이유는 그 안에 함유된 풍부한 미네랄과 식이섬유, 그리고 항산화 성분 때문이다. 특히 다시마에는 요오드,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 현대인이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갑상선 기능 조절, 골밀도 유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끈적한 점액질 속에 들어 있는 알긴산과 후코이단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을 돕고, 체내 중금속과 독소를 배출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다이어트를 하거나 디톡스를 시도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포인트로 작용한다.

전지현이 선택한 식단에서처럼, 다시마 염장을 순두부와 함께 섭취하는 조합은 특히 이상적인 궁합으로 평가받는다. 순두부는 소화가 잘되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다시마 염장이 더해지면 단백질과 미네랄의 균형이 맞춰지며, 소화력과 해독 기능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건강한 한 끼가 완성된다. 부드럽고 고소한 순두부에 짭짤한 다시마 염장을 곁들이면 소금간 없이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저염 식단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도 권할 만한 조합이다.
다시마 염장은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깨끗이 세척한 마른 다시마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통에 담고, 천일염을 골고루 뿌려 켜켜이 쌓은 뒤 뚜껑을 덮어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면 된다. 보통 3~5일 정도 지나면 수분이 빠지며 염분이 스며들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적당히 절여진 다시마 염장을 꺼내 먹을 수 있다. 장기 보관을 원할 경우 간장이나 매실청, 식초 등을 활용해 장아찌 형태로 담가 냉장 보관하면 수개월 동안도 맛이 유지된다.

주의할 점은 염분 함량이다. 다시마 염장은 기본적으로 소금에 절인 음식이므로 짠맛이 강하다. 고혈압 등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사람은 적은 양을 곁들여 먹거나, 물에 한 번 헹궈 짠맛을 줄인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나트륨 섭취가 필요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소량의 다시마 염장이 오히려 전해질 균형을 맞춰줄 수 있다.
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마처럼 자연에서 온 원재료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반복적인 다이어트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몸이 원하는 재료’에 집중하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전지현의 식단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식사야말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 수 있다.
다시마 염장은 그 자체로 오랜 시간 동안 입증된 건강 음식이다. 단순한 반찬을 넘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채워주는 전통 식재료로서, 순두부와의 조합은 누구나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한 끼 대안으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