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 또 넘겼다…이틀 연속 주말 안방극장 휩쓴 인기 '한국 드라마'
2025-05-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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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간대 1위로 주말극 강자 입증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말 드라마가 화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34회가 전국 기준 시청률 20.4%를 기록했다. 이는 전 회차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드라마는 이틀 연속 20%대를 유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34회에서는 한동석(안재욱)이 마광숙(엄지원)을 세상을 떠난 아내가 안치된 납골당으로 데려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광숙이 “지금 어디 가는 거예요?”라고 묻자, 한동석은 “광숙 씨에 대한 내 마음을 확실히 알게 된 뒤 가장 먼저 아내에게 가서 고백했다. 아내는 내 행복을 빌어줄 거라 믿었다. 광숙 씨의 남편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다. 세상 누구보다 우리가 행복해지길 바랄 거 같은데, 당신 생각은 어때요?”라고 물었다.
이에 마광숙은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한동석은 “그분들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우리 서로 인사하자. 그래야 우리도 마음의 짐을 덜고 더 집중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함께 납골당을 찾았다. 한동석은 아내의 영전에 “잘 있었어? 오늘은 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함께 왔어. 예전에 말했던 마광숙 씨야”라고 말했고, 마광숙은 “안녕하세요.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회장님께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지켜봐 주세요”라며 인사했다.
한동석은 “직접 보니까 어때, 당신? 이제 내 걱정은 그만하고 편히 쉬어”라며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납골당에 안치된 오장수(이필모)에게도 “한동석입니다. 장남으로서 동생들 챙기느라 애쓰셨다는 얘기 들었어요. 이제 그 노력을 제가 조금이나마 대신하려 한다. 광숙 씨와 동생들 잘 돌볼 테니 지켜봐 주세요. 편히 쉬세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후 한동석이 “어때요? 마음 좀 가벼워졌어요?”라고 묻자, 마광숙은 “네, 한결요”라고 답했다. 그는 “참 묘한 인연이다. 우리 둘 다 배우자들이 여기 잠들어 있고, 또 당신이 내 품에 안긴 곳도 여기다. 처음부터 인연의 끈이 이어져 있었던 것 같아. 그러니까 조금 더 당당해지자. 숨지만 말고”라고 말했다.
한편 오범수(윤박)는 가출한 독고세리(신슬기)를 찾아 진심을 전했다.
오범수는 독고세리를 보자 “나랑 같이 집에 가자. 데려다줄게”라고 했지만, 독고세리는 “싫어요. 저 안 가요”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에 오범수는 “피아노 연주는 친구 대신 잠깐 하러 간 거잖아. 언제까지 친구 집에 머물 순 없어. 문제가 있는 곳에서 정면으로 마주하고 풀어야 해. 너 지금 이렇게 있는 건 현실을 도피하는 거야. 일단 서울로 가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독고세리는 “교수님은 제가 걱정돼서 오신 게 아니라 집에 데려가려고 온 거잖아요? 그럼 돌아가세요”라고 날을 세웠다. 오범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걱정돼서 왔어. 결이 씨한테 네 얘기 듣고 한걸음에 왔다. 지난 열흘 내내 네 걱정뿐이었어. 학교 일도 학과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머릿속엔 온통 네 생각뿐이었어. 됐니?”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이어 “이런 내 모습이 나도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워. 교수라고 해서 모든 문제에 해답을 줄 수 있는 건 아니야”라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독고세리는 눈물을 글썽이며 “당장 해답을 달라는 거 아니에요, 교수님. 그냥 저 밀어내지만 말아주세요. 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요즘 유일하게 웃고 설레이는 드라마다", "너무 재밌다. 질질 끌지도 않고 보는 시청자들마저 설레도록 주말만 기다린다", "빨리 동석이랑 광숙이 살림 합쳐라"등의 호평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