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1개 140원 라면' 주문 폭주하더니…이번에는 당근에서 난리

2025-05-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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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를 잘못 입력해 개당 140원 초저가에 판매

쿠팡에서 가격 입력 실수로 개당 140원에 판매된 농심 ‘육개장 사발면’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다수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쿠팡에 올라온 육개장 사발면 / 온라인 커뮤니티
쿠팡에 올라온 육개장 사발면 / 온라인 커뮤니티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당근마켓에는 ‘육개장 사발면 판매’ 관련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판매자는 “30개 단위로만 판매한다”며 2만원에 육개장 사발면을 등록했고, 또 다른 판매자도 “36개를 2만원에 팔겠다”고 게시했다. 구매를 원하는 이들도 “육개장 사발면 삽니다”는 글을 올리며 관심을 보였다.

140원에 구매한 제품을 4배 이상 비싼 가격에 되파는 셈이지만, 같은 날 쿠팡에서 6개입 기준 개당 930원에 판매 중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렴한 가격이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21일 오후 11시경 쿠팡에 등록된 ‘핫딜’ 상품이었다. 로켓배송 기준으로 농심 육개장 사발면 36개를 504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내용이 올라왔고, 개당 140원이라는 가격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 소식이 확산되며 쿠팡에는 대량의 주문이 몰렸다. 쿠팡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류를 인지하고 상품을 삭제했다. 이후 약 1~2시간 내에 주문 건 수만 건이 접수된 상태였다.

쿠팡은 자사 실수로 발생한 문제인 만큼 재고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주문을 정상적으로 배송했고, 품절로 인해 취소된 주문에 대해서는 동일한 금액의 쿠팡 캐시를 지급했다. 이번 오류로 인해 쿠팡은 수억 원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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