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MSC 본사 방문… 환적 물류 협력 방안 논의
2025-05-2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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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에고 아폰테 MSC 그룹 사장에게 400만TEU 달성 감사패 전달 등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지난 5월 22일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해운사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본사를 방문해, 부산항을 이용한 물동량 증가에 따른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양측 간 환적 물류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MSC가 최근 5년간 부산항을 통한 연평균 물동량을 약 23% 증가시키며, 2024년 기준으로 단일 선사 최초 400만 TEU를 기록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BPA에 따르면, MSC는 북미 노선 운항 시 부산항을 아시아 지역의 마지막 기항지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선박 적재율 향상 및 환적 물동량 증가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
면담 자리에서 MSC의 디에고 아폰테 그룹 사장은 부산항 내 다수의 터미널 운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터미널 간 운송(ITT: Inter Terminal Transport)이 환적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BPA는 지능형 물류 시스템 도입과 ‘Port-i’ 운영 계획 등을 통해 효율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PA는 앞으로도 글로벌 선사와의 협의를 통해 환적 물류 체계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항만 운영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