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로 물든 10일”…곡성세계장미축제, 감동 속에 막 내려
2025-05-2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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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로 물든 10일”…곡성세계장미축제, 감동 속에 막 내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곡성군이 주최한 제15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10일간 25만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데이로즈(ALL DAY ROSE)’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낮과 밤을 잇는 풍성한 콘텐츠로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곡성섬진강기차마을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예년보다 선선한 날씨와 절정의 장미 개화 시기 덕분에 관람객이 꾸준히 몰리며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야간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공연 종료 후에도 운영된 ‘로즈시네마’에서는 클래식 영화 ‘로마의 휴일’ 상영으로 추억을 선사했다.
지역 예술단체와 주민 1,000여 명이 참여한 퍼레이드, 로지프렌즈 팝업스토어, 장미공원 이벤트 등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관광객들은 축제를 “공연장처럼 세련된 지역행사”라며 호평했고, 일부는 “이른 아침 장미를 다시 보러오겠다”며 재방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축제의 성공 뒤에는 지역단체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새마을회, 청년회의소, 생활개선회 등은 행사장 환경 정비, 체험부스 운영, 안전 관리 등에 힘을 보탰다. 군은 축제 전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진행했으며, 매일 아침 안전회의를 통해 현장 상황을 관리했다.
곡성군은 장미축제가 끝난 후에도 만개한 장미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섬진강기차마을은 장미 외에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