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재학생 전원 홍콩 해외연수’ 성료
2025-05-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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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티대학교·동물병원·경마장 등 아시아 반려동물 산업 현장 체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학과장 이문영)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신입생과 재학생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홍콩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학생들의 국제적 시야 확대와 실무 중심의 전공 교육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으며, 연수에 소요된 모든 비용은 학과발전기금을 통해 전액 학과에서 지원됐다.
이번 연수의 핵심 일정 중 하나는 홍콩시티대학교 수의과대학 방문이었다. 시티대 수의대는 미국 코넬대 수의대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동물 임상 및 교육 분야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이다. 연수단은 대학 부속 동물병원장인 스테판 호비(Stefan Hobi) 교수의 환영사와 함께, 교수 4명으로부터 수의과대학 교육과정, 동물보건 및 인공지능 활용 동물 진료시스템, 홍콩 내 반려동물 임상 현황 등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이어, 반려동물산업학과 김완수 교수가 호남대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을 직접 소개한 뒤, 시티대와의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양 기관의 학생 교류 및 공동연구 협력에 대해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졌으며, 다음엔 시티대 학생들이 호남대를 방문해 견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수단은 이어 홍콩 최대 동물병원 중 하나인 '펫 센트럴'을 방문, 병원 시스템과 운영 현장을 체험했다. 호남대 학생들은 현지 수의사 및 동물보건사의 특별 강의를 들은 뒤, 실제 진료 현장을 둘러보고, 임상 실습 및 동물보건 교육 커리큘럼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펫 센트럴은 동물 진료는 물론,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동물보건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도 운영하고 있는데, 반려동물산업학과 학생들도 홍콩 현지에서 실무 실습과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교육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세계적인 동물원이자 아쿠아리움인 ‘오션파크’도 이번 연수의 주요 방문지 중 하나였다. 학생들은 다양한 해양동물과 특히 자이언트 판다의 생태를 직접 관찰하고, 동물원 수의사 및 사육사의 강연을 통해 동물 복지 및 전시 동물 관리,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현장 지식을 얻었다.
또한, 홍콩 경마산업의 중심지인 세계 최고 수준의 경마장을 방문하여 말 산업과 관련한 전공 체험도 병행했다. 학생들은 말의 육성과 관리, 경마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관련 시설을 견학하며 이론과 실무를 함께 익힐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은 빅토리아 피크에서 홍콩의 야경을 감상하고, 소호 거리와 침사추이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홍콩섬과 구룡반도 건물들이 펼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야경은 학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전공 관련 실무 체험은 물론, 국제적 감각과 적응력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이문영 반려동물산업학과장은 “이번 연수는 학생들이 국제적 시각을 넓히고, 학문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조만간 홍콩 현지 대학과 병원에서의 교육 및 실습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