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콜’의 반격, 이동권 혁신으로 최고 등급 2연패

2025-05-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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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기금사업 평가서 ‘우수’ 등급…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적 인정
차량 증차·이용자 급증… 실적 기반 공익모델로 자리매김

‘누리콜’의 반격, 이동권 혁신으로 최고 등급 2연패 / 세종도시교통공사
‘누리콜’의 반격, 이동권 혁신으로 최고 등급 2연패 /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누리콜'이 복권기금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으며 서비스 성과를 입증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도 복권기금사업 평가’에서 세종도시교통공사의 누리콜 운영사업이 85.3점을 기록하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광역지자체 법정배분기관 중 최고 점수 증가를 기록한 성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누리콜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교통수단으로, 2021년 복권기금 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후 꾸준히 차량과 서비스를 확충해왔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2021년 당시 17대였던 차량을 현재 29대로 늘렸고, 올해 하반기에는 2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이용자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1년 1,317명이던 등록회원은 2025년 현재 3,135명으로 약 2.4배 늘었고, 연간 이용건수도 사업 초기 약 1만5천 건에서 올해 말 6만 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평균 약 50% 이상의 성장을 의미한다.

복권기금은 복권 발행으로 조성된 자금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특히 이동권 보장과 관련된 사업은 복권위원회가 주목하는 핵심 영역 중 하나다. 누리콜의 이번 평가는 단순한 점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일상 속 이동 편의를 실질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복권기금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도순구 사장은 “교통약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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