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은 편성보다 운영이 중요”…결산 심사서 쏟아진 쓴소리
2025-05-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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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시청·교육청 2024 예산결산 원안 가결
기금 감소·불용 증가에 개선 촉구…예산운영 투명성 강조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회가 세종시청과 교육청의 2024회계연도 예산결산을 원안대로 승인하며, 책임 있는 재정운영을 촉구했다.
세종시의회 예결위는 제98회 정례회 기간 중인 5월 26일, 시청과 교육청의 세입·세출 결산 및 기금 결산,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심사하고 원안 가결했다. 이번 결산 승인안은 6월 23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4회계연도 세종시청의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규모는 예산현액 기준 2조 2,4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7억 원(6.8%) 감소했다. 세입 결산액은 2조 2,558억 원, 세출 결산액은 2조 851억 원이다. 기금은 7,1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억 원(1.3%) 줄었다.
교육비특별회계 결산은 전년 대비 6.0%(667억 원) 증가한 1조 1,766억 원으로, 세입 1조 1,893억 원, 세출 1조 1,251억 원이다. 교육청 기금 결산은 3,236억 원으로, 전년보다 1,616억 원(33.3%) 감소해 큰 폭의 축소를 보였다.
예결특위는 결산 심사에서 시청에 대해 세입 예산을 정밀히 추계하고 미수납과 결손을 줄이는 한편, 집행 가능한 예산을 편성해 이월과 불용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다. 예비비와 전용, 사고이월은 신중하게 처리하고, 예산 집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일 것도 주문했다.
교육청에는 교부금 감소에 적극 대응하고, 기금 운용과 예산 편성의 연계를 통해 계획적인 교육재정 운영을 요구했다. 또한, 증가하는 불용액과 이월 구조를 개선할 것도 지적했다.
이현정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예산은 편성보다 운영이 중요하다.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재정 운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적사항을 향후 예산 편성과 집행에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