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신동’이 빚는 명연…한재민·말로페예프 대전 무대서 만난다

2025-05-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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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대전예술의전당서 듀오 리사이틀 개최
프랑스·러시아 명곡으로 빚어낸 클래식 정수

한재민&말로페예프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 / 대전예술의전당
한재민&말로페예프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 /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클래식계를 이끄는 차세대 거장 첼리스트 한재민과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가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테크닉을 넘어선 깊이 있는 음악성과 강렬한 앙상블이 대전의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5월 30일 금요일, 앙상블홀에서 두 거장의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드뷔시, 프랑크, 글라주노프, 프로코피예프 등 프랑스와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명곡이 연주되며,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첼리스트 한재민은 2006년생으로, 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본선 진출과 3위 수상, 2022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 우승 등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도이치 그라모폰 ‘라이징 스타’ 시리즈에 발탁되며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이끌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13세에 차이콥스키 영 아티스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래, 국제 콩쿠르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피아노 레볼루션’이라는 극찬을 받는 그는 최근 라 스칼라 필하모닉과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으로 세계 무대를 휘어잡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첼로 버전), 드뷔시 ‘첼로 소나타’, 글라주노프 ‘음유시인의 노래’, 프로코피예프 ‘첼로 소나타’ 등 깊이 있는 해석과 섬세한 표현이 요구되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첼로와 피아노의 완벽한 호흡이 기대되는 무대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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