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문수 지지한 이낙연 향해 “사쿠라” 맹비난 퍼부어

2025-05-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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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주당원과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반역”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자료 사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전 총리의 이런 행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평산에 계신 문 전 대통령과 어떤 상의도 한 적 없다. 오히려 문 전 대통령은 (이 전 총리의) 최근 행보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라고 전했다.     / 연합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자료 사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전 총리의 이런 행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평산에 계신 문 전 대통령과 어떤 상의도 한 적 없다. 오히려 문 전 대통령은 (이 전 총리의) 최근 행보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라고 전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자신을 키워준 민주당원과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반역"이라고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당을 떠난 사람이지만 신념과 양심마저 버리고 내란 세력과 야합하다니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대선)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근거 없는 음해와 저주를 퍼붓는 이 상임고문이야말로 괴물"이라며 "권력을 향한 탐욕에 신념과 양심을 팔아넘긴 사람이 괴물이 아니면 무엇이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온갖 궤변으로 자신의 내란 본색을 정당화하는 모습이 참으로 뻔뻔하다"라며 "국민을 배신한 내란 추종 세력과 민주주의를 배신한 짝퉁 민주 세력 간 야합은 국민과 역사의 가혹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전 총리의 이런 행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평산에 계신 문 전 대통령과 어떤 상의도 한 적 없다. 오히려 문 전 대통령은 (이 전 총리의) 최근 행보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낙연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 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라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괴물 독재국가 출현'이라고 규정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김 후보와 저는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운영, 제7 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와 이 상임고문이 함께하기로 선언한다는데, 참으로 역사는 희극적이고 비극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사쿠라(변절한 정치인) 행보의 끝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상임고문을 향해 "정치 행적을 마감했기 때문에 한 말씀 드린다"라며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 경선에 불복하고 내란을 꾀하다 여의치 않자 이준석 후보와 결합했다가 버림받고, 김 후보와 결합해 본격적인 내란 세력의 일원이 됐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일관되게 젊은 시절부터 추구한 사쿠라 행보의 대단원을 이뤘다"라고 덧붙였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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