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현은 이미 강사…필라테스와는 다른데, 은근히 '속근육' 길러 주는 운동
2025-05-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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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과 건강을 동시에, 발레 기반 피트니스
요즘 유행하는 바레는 정확히 어떤 운동일까?
그룹 포미닛 멤버였던 남지현은 바레 강사로 활동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평소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바레라는 운동을 적극 홍보 중이다.
바레는 요가처럼 유연성을 기르고, 필라테스처럼 코어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며, 발레처럼 우아한 동작을 배울 수 있다고 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바레는 원래 발레에서 사용되는 막대기(Bar)를 뜻한다. 무용수들이 기본 자세를 익히기 위해 잡는 막대기다. 그런데 요즘 이 바레가 운동 기구로 바뀌었다. 헬스장에서 철봉을 잡고 턱걸이를 하듯, 바레 운동에서는 이 막대기를 잡고 다리와 팔, 몸통을 집중적으로 움직인다.
이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필라테스와는 달리 작고 느린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발끝을 들어 올리고 다시 내리거나, 무릎을 살짝 굽혔다 펴는 식이다. 겉으로 보기엔 굉장히 간단해 보이지만, 해보면 다르다. 같은 동작을 20~30번 반복하면 허벅지가 떨리고, 근육이 지쳐간다. 하지만 그만큼 효과는 확실하다.
바레 운동은 크게 세 가지 요소가 합쳐져 있다. 첫째, 발레의 기본자세다. 바른 자세와 유연성을 중시하고, 동작 하나하나가 우아하다. 둘째, 요가의 정적인 호흡법과 집중력이 들어간다. 동작을 유지하면서 깊게 숨을 쉬면 몸 안쪽 근육을 자극할 수 있다. 셋째, 필라테스처럼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요소가 많다. 중심을 잘 잡지 못하면 동작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바레는 단순히 땀을 흘리는 운동이 아니라 자세를 교정하고, 잔근육을 단련하며, 체형을 예쁘게 가꿔주는 운동이다. 실제로 바레를 꾸준히 하면 등이 곧게 펴지고, 골반이 정렬되며, 복부와 허벅지 안쪽이 탄탄해진다.
운동 강도는 겉보기와 달리 꽤 높다. 근력운동을 별로 안 해본 사람이라면 첫날부터 근육통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잘 안 쓰던 엉덩이, 안쪽 허벅지, 종아리 뒤쪽 같은 부위가 뻐근해진다. 이는 바레가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속근육을 깨우는 운동이라는 뜻이다.
또한, 바레는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유산소 운동처럼 심박수를 높이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집중해서 근육을 사용하면 지방이 서서히 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몸의 라인을 다듬는 데 특화돼 있다. 헬스장에서 근육을 크게 만들기보다는, 길고 얇은 근육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바레 운동은 특별한 운동기구가 필요 없다. 대부분의 동작은 맨몸으로 이루어지며, 벽이나 의자, 간단한 소도구만 있어도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바레 홈트레이닝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운동을 잘 못하거나, 관절이 약한 사람에게도 좋다.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동작을 조절할 수 있고, 골반이나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도 강도에 맞춰 운동할 수 있다. 또 임산부나 출산 후 산모를 위한 바레 클래스도 따로 있다.
다만,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로 따라 하면 허리나 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따라서 초보자라면 처음엔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에서 바르게 익히는 것이 좋다. 기본기를 잘 배워두면 집에서도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