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고수익 부업 글에 속지 마세요'…신종 사이버 범죄 기승

2025-05-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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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쇼핑몰 통한 '팀 미션 사기' 피해 확산

SNS를 통한 사이버 범죄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권익위, 신종 온라인 사기 민원 폭증에 '민원 예보' 발령 / 연합뉴스
권익위, 신종 온라인 사기 민원 폭증에 '민원 예보' 발령 / 연합뉴스

피해 규모는 수억 원에 이르며,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금융기술과 인공지능(AI), 메신저 앱 등을 악용한 복합형 사기 수법이 사회 전반에 침투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분당경찰서는 최근 지능화된 사이버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들어 SNS를 통해 유포되는 ‘단기 고수익 알바 모집’ 광고를 매개로 한 ‘팀 미션 사기’가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 사기범들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부업 희망자들에게 접근해 ‘단순 상품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리워드 지급’이라는 조건을 내세운다.

피해자들은 이 조건에 따라 사전에 제작된 가짜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리뷰를 작성한 뒤 리워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기범들은 이후 추가 미션을 이유로 금전을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피해자는 속수무책으로 송금을 이어가며 피해 규모가 커지게 된다.

신종 사이버 범죄의 대표 수법 / 분당경찰서
신종 사이버 범죄의 대표 수법 / 분당경찰서

특히 이 사기 수법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전 세대에 걸쳐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수억 원대의 피해 금액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분당경찰서 수사과는 지난 5월 20일부터 매주 ‘수사실무연구회’를 운영 중이다. 이 연구회는 최신 범죄 유형에 대한 사례 공유, 분석, 대응 전략 마련을 목적으로 하며, 현장 수사 역량을 높이고 변화하는 범죄 환경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내부 역량 강화 활동이다.

정진관 분당경찰서장은 “일상 깊숙이 침투한 사이버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적극적인 주의와 자발적인 실천이 필요하고, 수사실무연구회를 통해 수사관 개개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사이버 사기 수법 유형과 관련 정보는 분당경찰서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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