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정신, 헌법에 새기다” 강기정 광주시장, 5‧18 부활제서 민주 가치 강조
2025-05-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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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정신, 헌법에 새기다” 강기정 광주시장, 5‧18 부활제서 민주 가치 강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강기정 광주시장이 27일 저녁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5주년 5‧18 부활제’에 참석해, 오월 영령들을 추모하며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강 시장은 추모사에서 “1980년 5월 27일 새벽, 옛 전남도청을 지키던 오월 열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이제는 그 정신을 헌법 속에 담아 더욱 단단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종필, 윤상원, 김동수 등 이름을 남긴 열사들과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이들의 희생이 지금의 우리를 있게 했다”며, 오월 정신을 계승해 진정한 민주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언급하며 “광주와 5‧18이 세계적인 가치로 성장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그만큼 오월의 역사는 부활했고, 이제는 무너지지 않는 민주주의를 향해 다시 걸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윤남식 5‧18공로자회장, 김석기 광주보훈청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5‧18 부활제’는 국가폭력에 맞선 희생자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