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성 신체 언급하며 이재명 과거 '형수 욕설' 논란 다시 소환
2025-05-28 09:10
add remove print link
27일 열린 3차 대선 후보 TV토론서 발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선 후보 간 마지막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형수 욕설' 논란을 다시 소환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TV토론에서 "올해 4월 고등학교 폭력 사건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했던 욕설"이라며 여성의 신체와 관련한 표현을 전한 뒤 "냉정하게 말해서 이것 누가 만든 말인가. 이재명 후보 욕설 보고 따라 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식의 언사가 정치 지도자급에서 나오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도 역치가 굉장히 낮아져서 이런 언사가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제 부족함에 대해서는 그간 사과 말씀을 드리고 다시 사과드리겠다"라며 "그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니고 우리 형님이 어머니한테 한 말인데,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을 왜 안 말렸느냐'라고 제가 과하게 표현했다는 설명을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이재명 후보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려고 하다가 결국은 형님이 돌아가셨다"라며 "형수님 보고 온갖 욕을 해서 가정이 다 어려워졌고 파탄이 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후 여성의 신체와 관련한 노골적 표현을 재차 거론하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를 향해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여성 혐오에 해당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의 발언 논란을 언급한 것인데 권영국 후보는 즉답하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정부가 앞으로 나아갈 길, 국민의 더 나은 삶보다는 그런 신변잡기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본인의 신변잡기도 한번 되돌아보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역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