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가면 못 살지도…여름 시작되자 이마트, 발 빠르게 '이것' 내놨다

2025-05-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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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셰프의 비밀 레시피, 집에서 즐기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이마트 자료사진. / 뉴스1
이마트 자료사진. / 뉴스1

여름이 시작되자마자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서둘러 내놓은 상품이 있다.

이마트는 식품제조사 한일식품, 일식당 '카덴'과 손잡고 여름 한정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선보인 이 제품들은 여름철 냉면류의 수요를 정조준한 전략 상품이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카덴 정호영 들기름 비빔우동' '카덴 정호영 냉소바' '카덴 정호영 들기름 유부냉우동' 등 총 3종이다. 가격은 각 5480원으로 책정됐으며, 2인분 구성이다. 단일 구성 외에도 트레이더스에선 용량을 늘려 400g 3개입 패키지를 1만14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SSG닷컴,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제품 기획에는 일식 전문 셰프 정호영이 참여했다. 그가 운영하는 연희동 식당 '카덴'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맛집 중 하나로, 셰프의 레시피를 간편식으로 옮긴 형태다. 들기름 비빔우동은 고소한 향과 쫄깃한 면발이 조화를 이루며, 냉소바는 카덴에서 직접 제공하던 메뉴를 그대로 벤치마킹했다. 유부 냉우동은 무의 시원함과 레몬의 상큼함이 가미돼 무더운 날씨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으로 완성됐다.

간편한 조리, 뛰어난 맛, 합리적인 가격까지 삼박자를 갖춘 이 시리즈는 단순한 PB상품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식 가격이 오르고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1인분 기준 3000원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전문식당 수준의 퀄리티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매력적이다.

이마트 정호영 셰프 협업상품 3종. /  이마트 제공
이마트 정호영 셰프 협업상품 3종. / 이마트 제공

이마트24도 셰프 협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함께 개발한 '셰프의킥' 시리즈 3종도 28일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장아찌간장비빔밥, 토핑유부초밥 등이 포함된 이 시리즈는 여름을 겨냥한 시원하고 간편한 한식 메뉴로 구성됐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는 갓장아찌, 백김치, 동치미 육수 등이 포함돼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장아찌간장비빔밥은 고추장 대신 간장 베이스의 양념을 활용해 자극을 줄이고 표고장아찌, 생곤드레 등으로 식감을 살렸다. 유부초밥은 타코 와사비, 계란샐러드, 크래미가 어우러진 여름용 가벼운 한 끼 메뉴다.

셰프 협업 간편식이 유통업계의 여름 전략 핵심으로 떠오른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이미 지난해 이마트와 카덴이 협업해 출시한 '나가사키 짬뽕탕' '마제우동'이 각각 4만7000개, 3만3000개 넘게 팔리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마트24에서도 ‘단호박크림뇨끼’ ‘깐풍기&깐풍만두’ 등 셰프 메뉴가 카테고리 상위권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출시에 맞춘 할인 행사도 이어진다. 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해당 냉우동 3종을 행사카드로 결제할 경우 정상가보다 1500원 할인된 3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24는 6월 한 달간 셰프의킥 5종을 행사카드(비씨, 하나카드)로 구입 시 30% 할인해 판매한다. 여기에 포함된 상품은 오스틴강의 3종과 최현석 셰프의 트러플머쉬룸버거, 여경래 셰프의 신제품 '중화요리한판도시락'까지다.

이번 여름 유통업계는 단순한 계절상품이 아닌 셰프 브랜드를 앞세운 정교한 식문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 대용식 바이어 김익중은 "제조사, 셰프와 함께 고객이 만족하면서도 시중에서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맛 뿐 아니라 상온 상품으로 보관도 용이해 여름철 언제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JTBC Life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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