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딱 2회 남았는데…평점 9.4 찍더니 한국·일본·홍콩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5-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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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추리 스릴러, 국내외 흥행 돌풍
디즈니+ 추리 스릴러 '나인 퍼즐'이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OTT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글로벌 차트 상위권 진입과 함께 각종 평점 사이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오후 4시 7~9화가 공개된 '나인 퍼즐'은 지난 21일 첫 공개 이후 순식간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등 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비영어권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K-드라마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5월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는 공개 첫 주만에 2위로 급상승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글로벌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는 6화 기준 에피소드별 최고 평점 9.4점을 기록했으며, 마이드라마리스트 등 해외 드라마 리뷰 플랫폼에서도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모든 면에서 완성도 높은 시리즈!", "짜릿하고 재밌고 몰입도 높은 드라마", "기발하고 색다른 분위기와 강렬한 도입부, 상징들로 가득 차 있어 흥미진진하다", "모든 인물들이 개성적이다", "작품에서는 손쉬운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나에게 직접 답을 찾도록 이끈다" 등의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프로파일러 윤이나(김다미)와 그녀를 계속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김한샘(손석구)이 새로운 연쇄살인 사건을 함께 수사하는 추리 스릴러다. 범인이 보내는 퍼즐 조각을 단서로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두 주인공의 긴장감 넘치는 공조가 재미 포인트로 꼽힌다.
작품의 성공 배경에는 제작진의 탁월한 시너지가 자리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획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탄탄한 스토리텔링 기반을 마련했고, 산하 스튜디오 레이블인 영화사월광의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아 몰입감 있는 영상미를 완성했다.
윤종빈 감독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넷플릭스 '수리남' 등을 통해 검증받은 연출력을 바탕으로 현실감을 뛰어넘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독특한 미술과 다양한 카메라 앵글을 활용한 영상미, 리얼리즘을 넘어선 만화적 톤까지 더해져 차별화된 추리 스릴러로 완성됐다.

오늘 공개된 7~9화에서는 사건의 진실을 향한 본격적인 추적이 시작됐다. 윤이나의 유일한 혈육인 윤동훈(지진희) 총경의 살해 사건과 기존 연쇄살인 간의 연관성이 드러나며, 과거 사건의 기억을 되찾은 이나가 천재 프로파일러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이나가 다시 용의선상에 오르며 한샘과의 공조에 균열이 생길 위기에 처한다. "윤이나 경위가 살인 사건 용의자입니다"라는 전화를 받은 한샘과 "윤이나에 대해 전부 다 알아?"라고 묻는 양정호(김성균)의 대사가 예고하듯, 두 주인공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전망이다.
디즈니+ 오리지널 작품은 태평양 표준시 기준으로 수요일 자정에 공개되며, 서머타임 적용으로 한국에서는 같은 날 오후 4시에 시청할 수 있다. '나인 퍼즐'은 다음 달 4일 최종회인 10~11화를 공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장르적 완성도와 글로벌 어필을 동시에 잡은 '나인 퍼즐'의 피날레가 과연 어떤 반전과 감동을 선사할지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