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까고 얘기하자"… 고민시와 함께 학폭 지목된 지인 직접 입 열었다

2025-05-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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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댓글 달았던 사람들 모두 추적 중"

배우 고민시와 함께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지인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배우 고민시가 지난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엘르 스타일 어워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고민시가 지난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엘르 스타일 어워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7일 A 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해명글 아님 허위사실에 대한 반박글임"이라는 제목의 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 말도 안 되는 일이 무섭고 당황스러웠지만 아닌 건 아니다"라며 "내 사진, 가게, 인스타 아이디 유포에 대해서는 댓글 하나하나 확인해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변 지인과 가족, 친구들, 손님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정직하고 건강하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뭐라고 이런 글을 쓰고 있냐"며 상황에 대한 당혹감을 내비쳤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자신의 입장을 요약한 문구도 담겨 있었다. A 씨는 "미용이 하고 싶어 미용고에 진학했고 졸업 후 바로 취직해 지금은 내 가게를 운영 중"이라며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할 수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학창 시절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학교든 고등학교든 학폭은 한 적 없으며 증거가 있다면 가져오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가게 위치도 공개됐으니 궁금하면 직접 와서 이야기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커피 하나씩 원두 갈아드릴 테니 직접 와서 이야기하자 난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고 손님들에게도 당당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의 비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 씨는 "일반인을 건드려서 좋을 게 없다는 걸 알 텐데, 나에게 디엠이나 댓글 달았던 사람들 모두 추적 중"이라며 "전화 걸어 사과하라 친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디를 바꾸든 댓글 창을 닫든 그건 내 자유 아닌가"라고도 했다.

글 말미에는 "인스타를 비공개로 전환한 뒤 욕을 하는 사람이 가장 한심하다"며 "운동을 가든 일을 하든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헤어 시술을 받고 싶은 분들에게는 정성껏 시술해드리겠다"고 전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고○○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대전 중리중학교 동창이라며 고민시가 과거 본명을 고혜지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민시가 중학교 시절부터 다수의 친구들에게 폭언, 금품 갈취, 장애 학생 조롱 등의 행동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고민시와 함께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A 씨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예인이 된 고민시와 함께 찍은 사진이 게시글에 포함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고민시 측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학폭 의혹은) 명백한 허위로 사실무근"이라며 "법률대리인을 오늘 선임했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대한 검토 및 진행에 돌입했다"라고 밝혔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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