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참여 두고 정치권 엇갈린 움직임
2025-05-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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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생 회복 위한 첫걸음”…사전투표 독려
일부 보수진영 “공정성 우려”…본투표 권장 목소리도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5월 29일부터 이틀간 전국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정치권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사전투표 하루 전날인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으며, 보수진영 일부에서는 본투표 참여를 권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측은 사전투표 참여가 민생 회복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입장이다. 강준현 세종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투표는 총칼보다 강하며, 결국 국민이 이긴다”고 강조하며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민생 회복과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중요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외국민 투표율이 79.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해외에서 시작된 열망이 국내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에게는 아직 세 표가 부족하다”며 세종시민의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강진 세종총괄선대위원장도 “이번 선거는 분열을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여는 계기”라고 언급하며 “사전투표는 헌법을 실천하는 일이며, 가까운 투표소에서 반드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보수진영 일부에서는 사전투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본투표에 참여하자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을 언급하며 “본투표에서 투표하자”는 주장이 일부 유포되고 있다. 이는 선거관리 절차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 동일한 절차로 진행되며, 투표함 봉인과 정당 참관인 입회, CCTV 감시 등 여러 단계의 보안 조치를 통해 투표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관공서 발행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5월 29일(목)과 30일(금)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전국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가능하다. 세종시에서는 강준현 위원장이 조치원행정복지센터, 이강진 위원장이 보람동복합커뮤니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