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합덕제, 버드나무 힐링 명소로 ‘새 옷’… 2.5km 수변 초록빛 장관

2025-05-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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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1000여 그루 식재… 사계절 아름다움에 버드나무 군락 더해져… 6월엔 연꽃축제도

합덕제 버드나무 / 당진시
합덕제 버드나무 / 당진시

충남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인 당진 합덕제가 최근 1,000여 그루의 버드나무가 어우러진 새로운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사계절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합덕제에 드넓은 버드나무 군락이 더해지면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휴식과 치유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28일 당진시에 따르면, 합덕제는 후백제 시대 견훤이 축조한 것으로 전해지는 역사적인 장소로,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국화, 겨울에는 고니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생태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합덕제를 따라 조성된 버드나무 군락이 이곳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르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 2007년 합덕제 정비계획을 수립한 이후, 2012년부터 올해까지 왕버드나무 170주, 능수버들 740주, 수양버들 90주 등 총 1,000여 주의 버드나무를 합덕제 호안에 정성껏 식재했다. 이를 통해 전국 최장거리인 약 2.5km에 달하는 아름다운 수변 버드나무 군락이 탄생했다.

합덕제의 버드나무는 수려한 수변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봄철에는 만개한 벚꽃과 갓 피어난 버드나무의 연둣빛 잎사귀가 어우러져 분홍과 초록의 아름다운 색채 대비를 선보이며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바람에 부드럽게 스치는 버드나무 잎 소리는 방문객들에게 자연의 소리를 통한 평온함을 선사한다.

공영식 당진시 문화체육과장은 “버드나무는 다른 수종에 비해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 환경적으로도 매우 유익한 나무”라며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명소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합덕제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합덕제 일원에서 ‘당진합덕연꽃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동안 다채로운 거리공연,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놀이, 신나는 음악(EDM)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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