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치안, 체감으로 답하다”…자치경찰제 1년 성과 주목
2025-05-28 16:20
add remove print link
범죄·신고 건수 감소, 체감안전도 전국 1위 달성
전기자전거 순찰·VR 교육 등 현장 밀착형 정책 호평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시민 눈높이 안전 치안’ 실현을 목표로 출범한 제2기 세종시 자치경찰위원회가 28일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위원회는 지난 1년간 현장 중심의 치안 정책과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해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전국 단위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자치경찰제의 정착 가능성을 입증했다.
위원회는 1년간 세종시의 범죄 발생률과 112 신고 건수를 각각 9% 줄였고, 개인형 이동수단(PM) 관련 교통사고도 37.5% 감소시켰다. 이러한 결과는 2024년 경찰청 체감안전도 조사에서 세종경찰청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으며, 2025년 정부합동평가 자치경찰 분야에서 2년 연속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자치경찰위원회의 정책은 실질적인 현장 대응력 강화와 더불어 주민 체감형 치안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 차량 접근이 어려운 공원과 하천변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전기자전거 순찰팀을 운영해 순찰 사각지대를 해소했고, 퇴직 경찰관을 ‘시니어 폴리스’로 활용해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지역 밀착형 치안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청소년 대상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자체 개발해 전국 학교에 보급하며, 체험 기반의 예방 교육을 실현했다. 자율방범대, 주민자치회와 연계한 지역공동체 중심의 범죄 예방 활동과 주민참여형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도입도 눈에 띄는 성과다.
앞으로 위원회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치안안전망 구축,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확산,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예방체계 마련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치경찰제도의 이원화를 도입하고, 시민참여형 치안 거버넌스를 확대해 ‘안전한 미래전략수도 세종’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남택화 위원장은 “지난 1년은 자치경찰제의 방향성을 시민과 함께 고민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통해 신뢰받는 자치경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