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돈 버렸네…!!” 후회 없이 파운데이션 고르는 꿀팁

2025-05-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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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톤의 비밀, 당신만의 완벽한 파운데이션 찾기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파운데이션 선택의 핵심

아침마다 파운데이션을 바르며 '뭔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면, 색상이 피부톤에 맞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파운데이션은 단순히 얼굴을 하얗게 보이게 하는 화장품이 아니라, 본래의 피부톤을 자연스럽게 정돈해주는 기초다. 그만큼 자신에게 잘 맞는 색을 고르는 일이 중요하다.

먼저 피부톤을 파악하는 게 가장 우선이다. 흔히 말하는 웜톤, 쿨톤, 뉴트럴톤이 그것이다. 한국인 대다수는 웜톤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손목 안쪽 혈관 색을 보면 대체로 초록빛이면 웜톤, 파란빛이면 쿨톤이다. 금색 액세서리가 잘 어울리면 웜톤, 은색이 더 어울리면 쿨톤일 확률이 높다. 옷을 입었을 때 새하얀 흰색이 잘 받으면 쿨톤, 아이보리색이 어울리면 웜톤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자가 테스트로 대략적인 피부톤을 판단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톤을 알았더라도 끝이 아니다. 피부의 밝기, 즉 명도에 따라 제품 번호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주로 17호, 21호, 23호, 25호 등의 색상 번호를 사용하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밝은 색이다. 21호는 보통 밝은 피부, 23호는 중간, 25호는 건강한 피부톤으로 나뉜다. 그러나 브랜드마다 색감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은 21호라고 해도 제품마다 발색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 피부에 테스트해보는 것이다. 이때 손등이나 팔 안쪽에 바르는 건 권장되지 않는다. 손등의 피부는 얼굴보다 톤이 어둡고 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부위는 턱선과 볼 사이, 즉 광대뼈 아래에서 턱선까지 이어지는 부분이다. 여러 색을 나란히 세 줄 정도 발라보고 자연광에서 비교하면 자신에게 맞는 색을 찾기 쉽다.

제품을 바른 직후보다 5분 정도 지난 뒤 색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는 것도 중요하다. 일부 파운데이션은 산화되면서 어두워지기 때문에, 처음 발랐을 때 괜찮다고 생각했던 색이 시간이 지나면 칙칙해질 수 있다. 자연광에서 얼굴과 목의 경계를 확인해 색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잘 맞는 파운데이션이다.

요즘은 브랜드마다 ‘웜 바닐라’, ‘쿨 로제’, ‘뉴트럴 베이지’ 등으로 더 세분화된 색상을 출시하고 있다. 웜톤 피부는 노란 기가 도는 바닐라나 베이지 계열, 쿨톤 피부는 핑크빛이 도는 로제나 라이트 핑크 계열을 고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뉴트럴톤이라면 붉은 기와 노란 기가 모두 적은 중간 계열이 무난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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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라 피부톤이 변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면 좋다. 여름철에는 햇빛 때문에 피부가 살짝 어두워지고,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밝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한 가지 파운데이션만 고집하지 말고, 두 가지 정도를 준비해 계절별로 조절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을 섞어서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에는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바르기보다 가볍게 피부톤만 정리하는 ‘파데프리’ 메이크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색을 정확히 알면 톤업크림, 쿠션, 컨실러 등 다양한 제품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메이크업이 더 자연스럽고 간편해진다.

결국 파운데이션 색상을 잘 고르는 방법은 내 피부를 잘 아는 데서 출발한다. 매장에서 추천해주는 색을 그대로 사기보다, 나만의 기준을 갖고 직접 테스트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손등이 아닌 얼굴에 바르고, 조명 아래가 아닌 자연광에서 확인하고, 당장보다는 시간이 지난 후의 색을 살펴보자. 파운데이션은 피부를 바꾸는 화장품이 아니라 피부를 닮게 하는 도구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훨씬 더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메이크업이 가능해진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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