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20% 급등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Pi Coin)이 기술적 관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다.

최근 가격 흐름은 대칭 삼각형 패턴의 상단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파이코인은 약 20% 수준의 급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와 동시에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미청산 계약의 총수량)이 2100만 달러까지 증가하면서 시장 내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28일(한국 시각) 오후 8시 30분 기준 파이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33% 하락한 0.7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200만 달러 규모의 파이코인 예치가 이뤄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물량 출회 우려가 제기됐고, 이는 단기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4시간 기준의 가격 차트에서는 대칭 삼각형 패턴 내에서 상승 반전의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대칭 삼각형 패턴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균형을 이루며 거래량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나타나는 전형적인 수렴 구조다.

이 패턴에서 상단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파이코인 가격은 0.92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20%에 해당하는 상승 폭이다.

하지만 이러한 돌파를 위해서는 지난주와 같은 강한 매수세가 재유입돼야 하며 거래량의 뒷받침도 필수적이다.

기술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을 돌파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거 사례를 보면 파이코인이 200일 SMA를 지지선으로 전환할 때마다 상승 랠리가 이어졌다. 만약 이번에도 이 선을 상방 돌파할 경우, 다음 저항선은 50일 SMA인 0.86달러이며, 이후 0.92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반대로 하단 지지선을 이탈한다면 파이코인 가격은 0.61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이는 기술적 패턴이 붕괴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장 내 미결제 약정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6시간 동안 290만 달러 이상 증가해 총 2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투기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펀딩 비율이 일시적으로 음수에서 양수로 전환된 점은 롱 포지션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미결제 약정의 증가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파이코인 선물 상품을 상장한 직후 나타났다. 크라켄의 상장은 파이코인에게 있어 주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했으며,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