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선물 ETF 거래량 사상 최고치 기록... 상승 기대감 속 목표가는?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이 기술적 저항선 돌파를 앞두고 상승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XRP 선물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가격은 2.35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를 놓고 매수세와 매도세 간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8일 오후 9시 기준 XRP는 전일 대비 1.85% 하락한 2.3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전반에선 하락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특히 거래량 지표와 기술적 분석 결과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XRP는 현재 거래량 기준으로 세 번째로 활발히 거래되는 암호화폐다. 하루 기준 거래량이 2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XRP는 4시간 기준 가격 차트에서 매수세와 매도세가 집중됐던 구간인 2.35달러 지점에 접근 중이다. 이 구간은 거래량 프로파일 상에서 포인트 오브 컨트롤(Point of Control, PoC)로도 언급되며, 강한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이 가격대를 돌파할 경우 시장 구조는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AO 히스토그램 지표도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비록 여전히 음의 영역에 머물고 있지만, 막대가 녹색으로 전환되기 시작한 것은 매도세가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까지 XRP 가격 상승을 억제하던 하락 압력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셈이다.

현재 XRP의 핵심 지지선은 2.29달러에서 2.32달러 사이로, 지난 3주 이상 방어돼 왔다.

기술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지지선은 여전히 유효하며 매수세가 이 구간에서 다시 유입될 경우 2.35달러 저항선 돌파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해당 저항선을 넘어설 경우 다음 목표가는 2.47달러이며, 장기적으로는 2.65달러까지의 상승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하락 추세선 상단을 돌파할 경우 XRP는 새로운 고점을 형성하며 본격적인 랠리로 전환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 일각에서는 향후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10달러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도 존재한다.

XRP 가격 상승 기대감은 CME 거래소의 XRP 선물 거래량 급증과 맞물려 더욱 힘을 받고 있다.

CME는 지난 19일(이하 현지 시각) XRP 선물 상품을 출시했으며, 출시 이후 거래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27일에는 XRP 선물 계약이 총 189건 체결돼 일일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대비 세 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미청산 계약의 총수량)도 199건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각 계약은 5만 개의 XRP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거래량은 약 2200만 달러에 달했다.

CME의 XRP 선물 상품은 출시일에 이더리움(ETH·Ethereum)을 능가할 정도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