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전기차 화재 예방 위해 전기차 제작사와 무상 점검 실시한다

2025-05-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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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전기차 제작사, 국토교통부 권고에 따라 무상점검 시행

국토교통부가 전기차 화재 예방과 운행 안전 확보를 위해 제작사들과 함께 무상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에는 현대, 기아, 벤츠 등 국내외 14개 전기차 제작사가 참여하며, 일부 업체는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소된 차량들. / 뉴스1
지난해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소된 차량들. / 뉴스1

이번 조치는 지난해 8월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마련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제작사에 무상 점검을 권고하면서 추진되고 있다.

점검에 참여하는 제작사는 현대, 기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업체와 BMW, 벤츠, 테슬라 등 수입차 업체를 포함해 총 14개사다. 일부 제작사는 연중 상시 점검 체계를 운영한다. 현대, 기아, 폭스바겐, 아우디 등은 특정 기간 없이 연중 언제든지 무상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점검 항목은 고전압 배터리 상태와 냉각 시스템 등 주요 안전 요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배터리 하부의 충격 여부 같은 외관 상태도 확인하며, 이상이 발견될 경우 수리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구 버전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이 탑재된 일부 차종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리콜 대상 여부도 확인해, 리콜이 필요한 차량은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충전 중인 전기차. / 뉴스1
충전 중인 전기차. / 뉴스1

국토교통부는 이와 별도로 전기차 등 차량의 사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 중이다. 향후 화재 위험이 있는 리콜 미이행 차량에 대해서는 정기검사 시 부적합 판정을 내리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및 ‘자동차종합검사의 시행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입법 예고 중이다.

김홍목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지난해 전기차 화재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컸던 만큼,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무상 점검에 참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과 소비자 보호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무상 안전점검에 대한 제작사별 세부 일정은 다음과 같다. ▲현대자동차 연중 상시 ▲기아 연중 상시 ▲폭스바겐/아우디 연중 상시 ▲재규어랜드로버 연중 상시 ▲KG 모빌리티 25.5~25.12 ▲르노코리아 25.5~25.12 ▲GM 한국사업장 25.7(예정)~25.12 ▲스텔란티스 25.4~25.12 ▲포르쉐 25.6~25.12 ▲폴스타 25.6~25.8 ▲테슬라 25.7~25.12 ▲BMW 25.7(예정)~25.12 ▲메르세데스-벤츠 24.8~25.12 ▲볼보 24.8~25.7

전기차 이용자는 각 제작사가 공지한 일정에 따라 인근 서비스센터를 예약한 후 방문하면 무상 점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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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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