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이런 곳에?'…상상 못한 장소에 생기자 고객들 반응 터졌다
2025-05-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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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스페셜 스토어 문 열어
스타벅스 코리아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내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스타벅스 광장마켓점’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스타벅스가 국내에 선보인 12번째 스페셜 스토어이며, 전통시장 내 입점은 2022년 ‘경동1960’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광장마켓점은 스타벅스의 브랜드 정체성에 전통시장의 정서를 결합한 콘셉트로 기획됐다. 매장 주제는 ‘시간을 추출하는 커피상회’로,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광장시장의 분위기를 커피 문화와 융합해 표현했다. 간판, 철문, 포목 등을 모티브로 구성한 인테리어는 중장년층에게는 익숙한 향수를,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전체 좌석 수는 약 250석으로, 매장은 1층과 2층, 루프탑 구조로 구성됐다. 각 층은 공간 활용과 메뉴 콘셉트에서 차별화를 뒀다.
1층에는 테이크아웃 중심의 콜드브루 바가 운영된다.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커피 문화를 결합한 공간이다. 2층은 전통 포목에서 영감을 받은 벽화와 아트월로 꾸며져 광장시장과 스타벅스가 공존하는 문화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루프탑은 광장시장의 오래된 간판과 한글 현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저녁에는 레트로 스타일의 조명이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MZ 세대의 새로운 놀이터로 떠오르는 광장 시장인 만큼 20-30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도 이어질 전망이다.
광장마켓점에서는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 메뉴도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감귤 향이 가미된 에이드 ‘골든 만다린 홉 피지오’로, 루프탑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청량한 맛을 구현했다. 일부 스페셜 스토어에서만 판매되는 ‘스타벅스 꿀 호떡 라떼’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시나몬 향과 조화를 이루는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이외에도 ‘시루 허니 케이크’, ‘포목보 딸기 크레이프’, ‘실타래 바움쿠헨’, ‘레트로 바이츠 3종(꽈배기, 도넛, 링도넛)’ 등 전통시장 감성과 어울리는 푸드 메뉴도 함께 구성됐다.
매장 한정 굿즈로는 전통 포목 문화를 반영한 디자인의 한복 입은 베어리스타 키체인 2종이 출시됐다.

광장마켓점은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10호점으로 지정됐으며, 판매되는 전 품목당 300원을 상생 기금으로 적립한다. 해당 기금은 광장시장 내 환경 정비, 문화 행사, 시설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동반성장위원회,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 광장주식회사와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는 “광장마켓점이 상인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며, 오픈 이후에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