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배우 라인업 진짜 미쳤다…넷플릭스 새 시리즈로 지목된 '한국 드라마'
2025-05-29 14:57
add remove print link
스승과 제자의 비밀스러운 문학 여정
넷플릭스가 또 한 번 화제를 몰고 올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놓는다.

2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배우 최민식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맨 끝줄 소년'가 제작된다. 출연진만 봐도 기대감이 커진다. 최민식을 비롯해 허준호, 김윤진, 진경, 그리고 신예 최현욱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맨 끝줄 소년'은 동명의 스페인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이야기는 작가의 꿈을 접고 국문학과 교수로 살아가는 중년 남성 허문오가, 어느 날 강의실 맨 끝줄에 앉은 의뭉스러운 학생을 만나며 시작된다. 글에 대한 열망도, 자존감도 바닥까지 내려간 채 살아가던 허문오는 이 미스터리한 학생을 통해 다시 펜을 들게 된다.
최민식은 이번 작품에서 허문오 역을 맡았다. 신경질적이고 퉁명스러운 태도 속에 과거의 실패와 열등감을 꾹꾹 눌러 담고 사는 인물이다. 자신이 이뤘어야 할 성공을 대신 이룬 동기 김수훈과의 관계, 아내와의 거리감, 제자와의 묘한 긴장감 속에서 허문오는 복잡한 심리를 드러낸다.

최현욱은 허문오의 수업을 듣는 학생 이강 역을 맡았다. 공대생임에도 놀라운 문학적 재능을 가진 인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특유의 관찰력과 글 솜씨로 허문오를 자극한다. 허문오와 비밀스럽게 이어지는 문학 수업은 이 드라마의 핵심 축이 된다.
허준호는 허문오의 대학 동기이자 이미 성공한 작가 김수훈 역을 맡는다. 젊은 시절 허문오와 같은 길을 걸었지만,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 인물이다. 김윤진은 김수훈의 아내 안은주로 출연한다. 또한 진경은 허문오의 아내이자 심리상담사인 조현숙으로 분해, 극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보탠다.





연출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으로 깊은 감성과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김규태 감독이 맡는다. 섬세한 인물 묘사와 감정의 여운이 긴 작품을 선보여온 그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디테일을 어떻게 살릴지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 측은 '맨 끝줄 소년'을 차세대 대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단순한 캠퍼스 드라마가 아니라, 문학과 자아, 스승과 제자 사이의 복잡한 심리와 감정을 정밀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 긴장감 넘치는 구성, 묵직한 주제의식이 맞물리며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맨 끝줄 소년' 공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는 그간 'D.P.' '지옥' '소년심판' 등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긴 바 있다. 이번 '맨 끝줄 소년'도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