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들이 푹 빠졌다…스마트폰에 숨겨진 '이 기능'의 정체

2025-05-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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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영상 편집 자유로워

삼성전자가 완성도 높은 생성형 편집 기능을 앞세워 AI 경쟁에서 격차를 벌리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과 영상을 찍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올리는 데 익숙한 MZ 세대 사이에서 갤럭시의 AI 편집 기능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한 필터 효과나 밝기 조절을 넘어, 이미지나 영상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고차원적 편집 기능이 주목을 끌고 있다.

강남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이날 출시된 삼성전자의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강남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이날 출시된 삼성전자의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삼성전자는 29일 '생성형 편집', '오디오 지우개', '스케치 변환' 등 주요 기능을 활용하면 별도 프로그램 없이도 손쉽게 개성 있는 사진과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생성형 편집은 갤럭시 AI 기반의 편집 기능으로, 사진 속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거나 크기를 조절해도 빈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풍경 속 사람이나 전봇대 등 원치 않는 피사체를 제거하거나 그림자, 빛 반사 같은 세부 요소를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다. 별도 편집 앱 없이 스마트폰 내에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어, 콘텐츠 제작에 능숙한 MZ 세대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갤럭시 스마트폰과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의 AI 편집 기능을 비교한 게시물이 다수 올라오며 주목을 받고 있다. 동일한 사진으로 기능을 실행했을 때, 결과물의 완성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면서 삼성 AI의 기술력이 강조되고 있다.

갤럭시의 생성형 편집은 선글라스를 제거하면 AI가 자연스러운 눈매와 눈동자를 생성해주며, 손가락의 마디까지 정교하게 복원한다. 머리카락의 흐름, 옷의 색상, 체형 보정까지 가능해 보다 입체적이고 현실감 있는 결과물을 제공한다. 체형 보정 기능 역시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구현돼 SNS 업로드용으로 활용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갤럭시의 다양한 편집 기능 / 삼성전자
갤럭시의 다양한 편집 기능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21년 갤럭시 S21 시리즈에서 ‘AI 지우개’ 기능을 처음 선보였고, 2023년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는 생성형 AI 기반으로 더욱 정교한 결과물을 제공하는 ‘생성형 편집’을 탑재했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영상 편집을 위한 '오디오 지우개' 기능이 추가되며 AI 활용 범위를 넓혔다.

오디오 지우개는 촬영된 영상 속 소리를 AI가 음성, 음악, 바람, 기타 소음으로 자동 분류한 뒤, 사용자가 원하는 사운드를 간단한 터치만으로 제거하거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MZ 세대 사이에서 “잡음 없이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다”, “바람 소리까지 깔끔하게 지워줘서 좋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스케치 변환 기능도 MZ 세대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직접 스케치하거나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리면 AI가 이를 이미지로 변환해준다. 대충 그린 드로잉도 완성도 있는 이미지로 바뀌어,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이 외에도 삼성은 ▲언어 장벽을 허무는 통역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멀티모달 정보 처리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등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갤럭시 S25 엣지' 모델을 포함한 갤럭시 S25 시리즈 전반에 걸쳐 개인화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AI는 최신 기종에만 해당하는 기능이 아니다”라며, 출시된 지 2년이 넘은 모델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은 AI 대중화를 위한 기술 보급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갤럭시의 AI 편집 기능은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MZ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고급 편집이 가능해진 지금, 이 기능은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닌 대중의 일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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