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북한배경학생 맞춤형 상담 본격 추진
2025-05-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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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1:1 개별지도 시작…한국어·학습·정서·진로 전방위 지원
교육청 “학교 적응과 사회 통합 위한 실질적 기반 마련 기대”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학생들이 학교와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지도를 본격 추진한다. 세종시교육청은 6월부터 ‘2025학년도 북한배경학생 맞춤형 상담지도’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북한배경학생의 특성과 학습 상황을 고려한 ▲한국어 교육 ▲기초학력 증진 ▲개별 학습지도 ▲심리정서 상담 ▲진로교육 ▲학교생활적응 지도 ▲또래 어울림 교육 활동 ▲문화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담당 교사와 1:1로 진행되는 맞춤형 지원 체계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 시작 전 사전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는 교육부 주최,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및 세종시교육청 공동 주관으로 열렸으며,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북한배경학생 교육에 대한 이해, 맞춤형 상담 사례 공유, 프로그램 운영 계획, 예산 집행 방식 등을 안내했다.
세종시 내 북한배경학생은 현재 소수에 불과하지만, 이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이번 상담지도 사업이 마련됐다. 교육청은 상담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장기적 관점의 학습 지원이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과 학교 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주 유초등교육과장은 “북한배경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는 이번 프로그램이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교육현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함께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배경학생 상담 지도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044-320-212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