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타고 달리는 지역경제…대전시-건설협회, 상생 간담회 개최

2025-05-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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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지역업체 참여 확대…하도급·용역까지 유리한 조건
이장우 시장 “지역과 함께 가는 경제, 트램이 연결할 것”

2. 대전시, 지역 6개 협회와 트램 건설 상생협력 박차 / 대전시
2. 대전시, 지역 6개 협회와 트램 건설 상생협력 박차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계기로 지역 건설업계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29일 대한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를 포함한 6개 지역 건설 관련 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트램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트램 건설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대전경제를 도약시킬 핵심 동력”이라며 “지역업체와의 동반성장이 시정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 전기공사협회, 정보통신공사협회, 기계설비건설협회, 소방시설협회 등 주요 단체 회장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대전시는 지역업체의 실질적 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에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49% 이상으로 설정하고, 하도급의 70% 이상을 지역업체에 배정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80% 이상 참여를 목표로 시공사와 협의 중이다.

또 용역 분야에서도 지역업체가 실질적 이점을 갖도록 배점기준을 설정하고 있으며, 폐기물 용역은 지역제한 입찰을 통해 98% 이상을 지역업체가 수주하도록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대전시가 지역업체의 의견을 진지하게 반영해준 데 대해 감사하며, 트램 건설이 지역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 연장 38.8km, 정거장 45개소 규모로 건설되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 사업이 약 2조 4,59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9,808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만 6,190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사업 효과는 지역 내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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